

반려견동반
위스키 여전히 잘 모르고 바도 많이 안 가봐서 갈 때마다 대체 무엇을 골라야 하는건지 어려운데 여긴 사장님이 굉장히 친근하게 응대해주셔서 좋았어요. 다른 리뷰들처럼 생각보다 밝은바가 낯설지만 그래서 더 캐주얼했던 것 같고요. 저는 풀 나무 절간 냄새를 좋아하고 알코올 도수는 쎄도 되며 단맛과 탄산은 없거나 적었으면 좋겠고 특이한 술을 마시고 싶다고 했더니 목초액을 만들어 주셨어요. 정말 특이했던 맛이라 저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더보기
을지로, 혼술의 바람이 머무는 곳 바람 부는 날엔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는 제목의 유하 작가 소설이 있었죠. 그 시절엔 압구정이 바람과 감성의 방향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좀 다릅니다. 바람이 차게 느껴지지 않는 날이면 을지로에 가야 합니다. 종로3가에서 을지로까지 이어지는 야장은 이제 서울의 계절 같은 풍경이 되었고, 길거리 테이블마다 웃음소리와 건배 소리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그런 곳은 어디까지나 여럿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