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에서 뭐 먹을까 엄청 찾다가 엄마가 생선구이를 좋아해서 오랜만에 생선구이. 솥밥도 같이 나오는 곳이라고 하길래 여길 선택했다. 매장이 꽤나 오래되어 보이는 식당. 12시 30분쯤 되니까 완전히 만석. 우리는 갈치와 고등어구이 선택. 솥밥에 생각보다 밥양이 꽤나 많아서 거의 남기고 옴. 갈치랑 고등어 구이는 비린내가 없어 나쁘지 않았다. 갈치가 조금 더 부드럽고 짭짤해서 밥이랑 먹기 좋았음. 고등어는 조금 ... 더보기
종로 3가 예전 서울극장 뒷골목에 자리한 생선구이 골목에 있는 가게. 여러 생선구이 가게가 꽤 붙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매체에 많이 소개 되었던 가게이다. 연탄불에 두번 구워 내놓은 기름기 뺀 생선과 무쇠 압력솥으로 지은 밥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이제는 가격이 꽤 올라서 1만원 이상이라 저렴한 느낌은 아니지만, 반찬도 잘 나오고 찌개랑 돌솥밥이 맛있다. 생선은 살짝 겉이 거뭇한 느낌의 연탄불에 굽는 생선이라 아주 선호하는 쪽은 ... 더보기
#종로 #관수동 #한일식당 "수향미가 필요 없는 향기로운 밥상" 연탄이 주는 의미는 한국인에게는 각별하다.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가을에 산더미 같은 김장으로 식량을 준비하고 창고 가득히 연탄을 채워 집안의 온기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제는 가스와 석유에 밀려 원초적 화석연료인 연탄은 난방 보다는 레트로 조리열원으로 더욱 가치를 부여받고 있는 듯 하다. 연탄구이가 주는 믿음과 감성은 할로겐이나 인덕션까지 나온 주방의 열원에서 아... 더보기
종로에 모락모락 익어가는 가을. — 지난 여름 <서울극장>이 폐관하면서 종로의 ‘골든트라이앵글’은 결국 막을 내렸다. 뜨거웠던 종로의 시절이 저물며 서울극장 뒷 편 ‘종로생선구이골목’에도 쌀쌀한 가을이 찾아왔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이 곳 <한일식당>과 이웃집 <전주식당> 두 곳만이 남아 골목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힙한 작업복을 입은 할머니가 식당 바깥의 아궁이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석쇠 위에서 생선을 구우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