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實徳 은각사도 식후경? 은각사에서 다시 도심 쪽으로 내려오는 고즈넉한 길에 위치한 소바집. 열두시 오픈인데 이삼십분 전부터 하나 둘 이름이 쓰이는 인기점인듯 하다. 꽤나 널찍한 우드톤 실내. 외국인인걸 알아보시고 금방 영어 메뉴판도 갖다주신다. #순면 메밀 100%순면. 면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는 소바집들답게 벽면에선 메밀가루를 반죽해 면으로 만드는 다큐 영상이 끊임없이 돌아가는 중이었다. 툭툭 끊어지는 순면 특유의 식감에 약간은 날카롭던 메밀 향이 매력적이던 좋은 면발. 한 사람정도는 꼭 먹어보길. #자루소바 제일 베이직한 근본 면. 순면보다는 조금 늘어난 볼륨감과 치감에 달짝지근한 쯔유가 잘 어울린다. 쯔유는 교토 답게 약간 높은 염도와 단맛에 강한 감칠맛이 어우러지는 맛. 면을 담가보니 점차 올라오는 가츠오의 짠내나는 감칠맛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카모소바 은은한 간장 간으로 우려낸 오리 육수. 지비에에 가까운 카모 답게 약간의 피비린내가 곁들여지는 감칠맛 가득한 국물이 예술이다. 별달리 향신료 없이도 불쾌함과 육향의 경계에서 기막히게 브레이크를 밟는. 이것이 재패니스 콩소메 아니런지. 은각사에서 보면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들이 시가지를 호위하듯 둘러싸는데, 덕분인지 관광지에서 내려오는 길들에 조그마하고 정겨운 식당들이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교토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다. 고즈넉한 거리만큼이나 여유롭고 클래식한 음식을 선보이던 맛있는 식당이었다. 특히 카모소바 한그릇은 더운 날씨에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P.S: 앞에 대기자 명단은 가타카나로 성만 적으면 된다!!(일본 공통사항이니 참조하길) 재방문의사: 4.5/5 #實徳 #미노리 #교토맛집 #은각사맛집 #일본맛집 #먹스타 #소바 #메밀소바 #카모소바 #먹스타그램

實徳

〒606-8266 京都府京都市左京区北白川久保田町57−5 みのり戸隠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