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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년 전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흑백요리사>. 다른 서바이벌 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실력‘, ’공정성‘ 등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 ’조광 201‘, ’쵸이닷’ 등 나중을 기약하고 저장만 해놓다가 당분간 못 가게 되었지만, 자극적인 음식이 유행했던 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 않나 싶다. 오늘은 <흑백요리사>에서 화제가 되었던 수많은 셰프들 중 김도윤 셰프가 운영하는 ‘면서울’을 소개하고자 한다. <흑백요리사> 열풍에도 웨이팅이 거의 없기도 했고, 평소 즐겨보던 유튜버가 윤서울의 ‘들기름 면‘을 극찬해 궁금증이 생겨 방문했다. 수원부터 서울까지의 긴 이동 뒤, 매장에 들어서니 미쉐린 가이드, 흑백요리사 팻말들이 눈에 띄었다. 앞에 3팀 정도가 있었지만, 회전율이 빨라 10분 정도만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셰프님은 윤서울에 계셔서 볼 수 없었다. 메뉴로는 생들기름면과, 만두를 주문했다. 생들기름면(13,000원)-자가제면한 통밀면에 들기름과 태안자염으로 간을 맞춘 면서울의 대표 메뉴. 들기름을 베이스로한 면에 표고버섯과 들깨가 면 위에 올려져 있다. 먹기 전 시향을 해보니,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기대한 채 한 입. 짠맛과, 기름진 맛, 고소한 맛이 밀면과 함께 입안에 어우러져, 소용돌이를 치는 듯한 감칠맛을 낸다. 조미료가 거의 안 들어갔는지 간이 세 자극적인 맛은 났으나,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다. 표고버섯 향이 진하게 나는 한국식 ’알리오 올리오‘를 밀면으로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먹을수록 초반에는 긍정적으로 느껴졌던 자극적인 맛들이 만두와 물이 없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물렸다. 같은 셰프님이 운영하는 ’윤서울‘의 ’들기름 면‘은 양이 한 입 거리라고 하니, 만족스럽게 먹고 싶다면, 윤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만두 🥟 (한 접시당 9,000원)-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만두. 촉촉한 만두피에 담백한 만두 속은 생들기름면과는 다르게 슴슴했다, 보통의 만두보다 더 찐 듯했다. 맛이 특별하진 않았으나, 곁들임 메뉴로 생들기름면의 자극적인 맛을 덮어주는 데는 괜찮았다. 흑백요리사 김도윤 셰프가 운영하는 가게 중 하나인 면서울. 13,0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윤서울의 코스 요리 중 반응이 좋았던 들기름 면을 살짝 변형한 것이라 오히려 가성비 있게 느껴졌다. 윤서울의 들기름면은 더 쫄깃하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윤서울도 방문해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맛 😋 5.5/6 가성비 💰 1.5/2 서비스 🍽️ 1.5/2 총점 🇰🇷 8.5/10 #서울 #강남 #신사동 #압구정 #면서울 #흑백요리사 #백셰프 #김도윤셰프 #미쉐린가이드 #생들기름면 #만두한접시 #먹스타그램 #혼밥하는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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