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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한국인의 오래된 밥집을 찾아서> 출간 작가 COEX 별마당 도서관 향토음식 강연 Brunch 선정 푸드 분야 크리에이터 음식을 ‘읽어’ 드립니다.
전국 방방곡곡

리뷰 1575개

권오찬
4.5
22시간

#서촌 #체부동수제비와보리밥 #감자수제비 * 한줄평 : 가난이 음식이 되다, 수제비 이야기.. 1. 밀가루 한 줌이 한 끼의 전부이던 시절이 있었다. 전쟁이 할퀴고 간 이 땅에서, 수제비는 레시피가 아니라 생존의 방식이었다. 밀가루를 물에 개어 손으로 뜯어 끓는 물에 던져 넣는 것, 그것이 요리라 불리기도 민망한 그 행위가 수백만 명의 허기를 달래던 시대가 불과 칠십 년 전이다. 지금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 부르고, 또 어... 더보기

체부동 수제비와 보리밥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길 16

#통인시장 #원조할머니떡볶이 #기름떡볶이 * 한줄평 : Since 1956,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1. 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된 이 음식의 시작은 점포도, 간판도 없는 노점이었다. 1956년, 실향민 맹씨 할머니가 자하문로 길가에 번철을 올린 것이 통인시장 기름떡볶이의 시초다. 2.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서쪽에 자리한 통인시장은, 1941년 일제강점기 공설시장으로 출발했다. 서촌이라 불리는 이 동네는 조선시대 역관이나 의관... 더보기

원조할머니 떡볶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3

#광화문 #키보아츠아츠 #디너함박세트 * 한줄평 : 서양의 음식이 일본에서 재탄생하다, 요쇼쿠 1. 모든 음식은 시대를 반영한다. 이 명제는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식생활 자체가 그 시절의 욕망과 불안, 어떻게든 살아내려 했던 사람들의 온기가 함께 담긴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2. 메이지 유신 이후 육식이 금기시되었던 일본에 상륙한 서양의 음식이 일본에 자리잡으며 만들어진 요쇼쿠(洋食)는 그 사실을 가장 선... 더보기

키보 아츠아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8

#광화문 #광양면옥 #광양온면 * 한줄평 : 광화문에 나타난 괴물같은 신상 식당 1. 제면 문화가 전무했던 광양의 이름을 걸고, 냉면이 아닌 온면을 내는 괴물같은 신상 맛집이 나타났다. 광화문 르메이에르 지하, 검증된 브랜드들이 목 좋은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는 그 격전지에서, 이 집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음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 그랑서울의 스타필드 애비뉴, KT 빌딩 지하 아케이드까지, 광화문 상권은 지금 ... 더보기

광양면옥

서울 종로구 종로 19

#서울숲 #서울숲누룽지통닭구이 #누룽지통닭 * 한줄평 : 치맥의 시대에 소주를 권했지만.. 1. 벼농사를 지어온 동아시아 3국은 솥바닥의 눌음을 저마다 다르게 다루어왔다. 중국에선 누룽지를 요리의 재료로 삼았고, 일본에선 솥밥을 짓는 과정에서 생긴 누룽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반도에서의 누룽지는 일상식으로 자리잡았다. 긁어내어 그냥 먹고, 물을 부어 숭늉으로 마시고, 간식으로 씹고, 환자의 첫... 더보기

서울숲 누룽지 통닭구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10

권오찬
5.0
11일

#보문동 #장만만두 #새우만두 * 한줄평 : 주목해야 할 중식만두 전문점의 탄생 1. 이름을 바꾼 작은 만두집 이곳은 원래 ‘쌍쑤빙’이라는 이름으로, 생소한 간판 탓에 동네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가게였다. 우육면과 각종 면요리를 함께 팔던 예전과 달리, 상호를 주인장의 이름을 딴 ‘장만만두’로 바꾸면서 메뉴판도 과감히 비웠다. 지금은 만두 세 종류가 전부인데, 선택을 줄이자 오히려 가게의 정체성이 또렷해졌다. 2. ... 더보기

장만만두

서울 종로구 보문로 21

권오찬
5.0
15일

#마포 #은하장 #소뎀뿌라 * 한줄평 : 중식덕후가 주는 극찬, 아는 사람만 아는 집 1. 마포의 삼창프라자 지하 아케이드에 가면 [은하장]이라는 노포 중식당이 있다. 간판도 크게 내걸지 않은데다 던전 같은 아케이드 지하 상가 식당이라는 단점이 있어 일반인들은 그 존재도 미처 알지 못 하는 소박한 곳이지만, 이 집은 지금 서울 하늘 아래에서 보기 드문 [한국식 화상 중식의 현재형]이다. 2. 은하장의 메뉴판은 전형적인 동네... 더보기

은하장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63-8

권오찬
5.0
21일

목요일은 언제나 조금 느슨합니다. 주말을 기다리는 마음과 아직 끝나지 않은 한 주의 피로가 뒤섞여서, 대부분의 목요일은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쉼표같은 날이지요. 음식을 매개로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내게 [뽈레]는 목요일같은 곳이랍니다. 제 글의 진가를 알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요일]의 수제 카라멜을 목요일 받도록 발송한 것은 뽈레 운영진의 의도된 센스겠지요?!

뽈레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27

권오찬
4.5
21일

#종각역 #아궁 #갓휘낭시에 * 한줄평 : 케데헌, 그리고 한국 전통과 서양 제빵의 만남 1. 서울 종각, 보신각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곳은 조선 시대부터 한양 도성 백성들의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지던 시간의 중심이었다. 태조 5년 경기도 광주에서 주조한 큰 종을 처음 청운교 서쪽 종루에 걸며 시작된 보신각의 역사는 어언 60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간다. 2.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시절 복구되었고, 지금의 보신각이... 더보기

아궁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6

권오찬
4.5
23일

#광화문 #광화문면옥 #평양냉면 * 한줄평 : 평양냉면과 군만두, 그 새로운 가능성 1. 평양냉면의 역사는 단순한 음식의 전사가 아니라, 한 민족의 아픔과 적응, 그리고 진화의 기록이다. 해방과 전쟁을 거치며 남으로 내려온 실향민들이 고향의 맛을 잃지 않으려 애써 빚어온 육수와 메밀면은 오랜 세월 [그리움]이라는 강렬한 양념으로 버무려졌다. 2. 그래서 우리가 1세대 평양냉면집이라 불리는 식당 대부분은 북에서 내려온 냉면... 더보기

광화문 면옥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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