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
#경동시장 #전주백반 #백반 * 한줄평 : 재래시장이 차려낸 백반 한 상 1. 백반은 가장 평범한 음식이지만, 지역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음식이기도 하다. 특별한 날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 서민들이 매일 먹는 일상 밥상이기에, 해당 지역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와 계절이 자연스럽게 식탁에 오른다. 그래서 백반에는 지역의 시장이 담기고, 계절이 담기며, 사람들의 생활이 담긴다. 2. 경동시장 청년몰 지하 식당가의 전... 더보기
전주백반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제주는 국내 메밀 최대 생산지이다. 하지만 제주 여행에서 면식을 떠올릴 때, 많은 사람들은 먼저 고기국수를 생각한다. 고기국수는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2018년 개업한 [한라산 아래 첫마을] 이후 제주산 메밀 제면 문화를 기반으로 한 냉면집이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한라산 아래에서 자란 메밀은 막국수가 되고, 평양냉면이 되고, 들기름 간장 골동면이 된다. 뜨거운 바다와 햇살 사이에서 차갑게 만난 제주 메밀냉면 ... 더보기
제주 메밀냉면
메이커 없음
#성신여대 #팔백집 #쫄돼지갈비 * 한줄평 : 부침 많은 성신여대 상권에서 20년을 버틴 식당 1. 유행이 바뀌는 속도로 치자면 대학가만 한 곳이 없다. 이번 학기의 맛집이 다음 학기엔 잊히고, 인테리어 좋다고 소문났던 카페가 방학을 두 번 넘기기 전에 간판을 내린다. 2. 성신여대 앞도 다르지 않아서, 한때 이 거리를 상징하다시피 했던 빵집 태극당마저 2021년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는 버거킹이 들어섰다. 터줏대감이라... 더보기
팔백집 돼지갈비
서울 성북구 보문로30길 46
#파주 #연꽃냉면 #물냉면 * 한줄평 : 어머니의 연화몽, 딸의 연꽃냉면 1. 딸을 밴 여인이 꿈에서 연꽃 만발한 못을 보면, 그 아이는 자라 귀하고 맑은 사람이 된다는 믿음이 있다.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도 그 위로 정결한 꽃을 밀어 올리는 식물이기에, 연꽃은 오래도록 속됨을 뚫고 피어나는 것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 오래된 믿음이 파주의 한 냉면집 상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을, 나는 그 집을 찾고서야 알았다. ... 더보기
연꽃냉면
경기 파주시 와석순환로515번길 61
#안국동 #하티하티하우스 #에그타르트 * 한줄평 : 안국동 골목의 아늑한 카페 1. 안국동은 늘 새롭다. 오래된 골목과 한옥의 정취가 남아있는 가운데, 취향 좋은 카페와 디저트 가게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골목의 얼굴을 조금씩 바꿔놓는다. 2.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안국동 외진 골목 사이 자리한 [하티하티하우스]는 조용한 매력을 가진 아늑한 카페 공간이다. 3. 대로변의 번잡함에서 한 발 비켜서 있는 덕분... 더보기
하티하티하우스
서울 종로구 율곡로5길 24
#자양동 #본초쌍화 #쌍화빙수 * 한줄평 : 서울 도심 유황온천, 그리고 쌍화빙수 1.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유황온천이 광진구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자양동 [우리유황온천]이다. 2.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리조트형 온천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몸을 풀어온 생활형 목욕탕이라는 점이다. 욕장에 들어서면 일반 목욕탕과는 다른 유황 특유의 냄새가 먼저 다가온다. 누군가에게는 삶... 더보기
본초쌍화
서울 광진구 자양로5길 33
#장지역 #옥돌현옥 #어복탕반 * 한줄평 : 평양냉면은 어떻게 다음세대로 이어지는가 1. 오금역 가락동에서 시작한 옥돌현옥이 장지역 문정동으로 옮겨간다. 개업한 지 불과 6년. 2. 오금동의 작은 냉면집은 어느새 손님이 넘쳐 120평 규모의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옥돌현옥을 사랑했던 냉면식객들은 더 넓어진 매장과 늘어난 좌석을 이야기하겠지만, 윤대현 대표가 들려준 이야기는 조금 의외였다. "창밖 풍경이 좋아 계약했습... 더보기
옥돌 현옥
서울 송파구 법원로 55
#인사동 #금촌국밥 #섞어국밥 * 한줄평 : 국밥의 여러 갈래가 한상에서 조우하다. 1. 인사동 골목은 오래된 것과 새로 들어온 것이 겹겹이 쌓여 있는 공간이다. 전통 찻집 옆에 프랜차이즈가 들어서고, 미술관과 기념품 가게 사이로 직장인과 관광객이 뒤섞인다. 그런 골목에서 새로 들어선 단정한 국밥집 하나가 눈에 들어오니 바로 [금촌국밥]이다. 2. 통상 음식점 상호에는 [식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집... 더보기
금촌국밥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0
#구의동 #옥문 #간짜장 * 한줄평 : 목욕탕을 나오면 짜장면이 먹고 싶어진다 1.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허기가 찾아오고, 허기가 찾아오면 괜히 짜장면이 먹고 싶어진다. 테크노마트 인근 아파트 상가에는 그 순서를 자연스럽게 완성하는 두 가게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프라임 노다지 사우나에서 몸을 데운 뒤 모퉁이를 돌아 옥문으로 향하는 일은 어느새 습관처럼 굳어 버린 나만의 동선이다. 2. 뜨거운 열탕에 어깨까지 ... 더보기
옥문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56길 63
#강화도 #욕쟁이할머니보리밥 #나물돌솥밥 * 한줄평 : 욕쟁이 할머니, 그 이름에 담긴 따뜻한 한 끼 1. 옛날 식당 간판을 보면 [욕쟁이 할머니]라는 이름이 참 자주 눈에 띄던 시절이 있었다. 말투의 거침이 곧 인심의 거침은 아니었다. 오히려 “밥 한번 먹고 가라”는 투박한 환대가 그들의 방식이었다. 욕은 거칠었지만, 밥맛은 이상하리만치 다정했다. 2. 한때 동네 식당의 간판처럼 떠돌던 [욕쟁이 할머니]는 단순한 별명이... 더보기
욕쟁이 할머니 보리밥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