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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한국인의 오래된 밥집을 찾아서> 출간 작가 COEX 별마당 도서관 향토음식 강연 Brunch 선정 푸드 분야 크리에이터 음식을 ‘읽어’ 드립니다.
전국 방방곡곡

리뷰 1603개

* 한줄평 : 국수, 익어가는 것들의 계절 1. 바야흐로 국수의 계절이다. 몸이 뜨거운 것을 밀어내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이맘때면 마침 익어가는 것들이 있다. 2. 본디 한반도에서 국수는 특별한 날, 특별한 의미를 담아 먹던 귀한 음식이다. 조선시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등의 문헌에서는 국수 조리법이 전해지고 있으나, 곡식을 거두어 맷돌에 갈아 가루를 내고 반죽하여 면을 뽑아내는 일이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었으니 국수는... 더보기

이모네

경기 안성시 양성면 안성맞춤대로 2296

중년의 남자에게 있어 취미의 첫걸음은 장비 구입부터 시작된다. 오래 참고 살아온 사람일수록 무언가를 시작할 때 먼저 손에 잡히는 도구부터 챙기게 된다. 그건 허세라기보다 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을 실제로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에 가깝다. 사우나를 즐기기 위한 작은 아이템들도 그런 시작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잘 갖춘 장비는 취미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에서 잠시 빠져나올 이유를 만든다. 결국 취미란 거창한 ... 더보기

사우나백

메이커 없음

* 한줄평 : 민트색을 입은 고량주, 공부가주 자약 1. 우리는 때로 색의 변화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읽는다. 요즘 마트 주류 코너나 중식당에 들어서면, 이유를 따지기도 전에 먼저 눈에 걸리는 화려한 병들이 있다. 공부가주 자약 시리즈다. 민트와 오렌지, 블랙 등 색으로 등급과 포지션을 구분하는 이 술은, 전통 고량주가 지녀온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를 내려놓고 한층 밝고 가벼운 인상으로 다가온다. 2. 병을 따면 꽃향기... 더보기

공부가주 자약

메이커 없음

#강화도 #메타포레스트 #아메리카노 #1600Review * 한줄평 : 1.6K 리뷰, 숲 속을 거니는 낯선 경험 1. 숲을 테마로 한 카페는 대개 멀리서 조망함으로써 소비된다. 전원 카페의 넓은 통창 너머로, 혹은 사진 속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풍경으로 숲이 존재한다. 그리하여 도시에 사는 우리는 숲을 바라보는 풍경의 대상으로 인식할 뿐 그 안으로 들어가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다. 2. 그러나 강화도 [메타 포레스트]는 ... 더보기

메타포레스트

인천 강화군 길상면 길상로95번길 68-46

김포의 약암 홍염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붉은빛을 띠는 홍염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천수에 포함된 철분과 미네랄 성분이 공기와 만나 산화되며 붉은 색을 띠는데, 오래전부터 피부질환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왔지요. 이곳에는 조선 25대 임금 철종에 관한 이야기도 남아 있습니다. 왕이 되기 전 강화도에서 살았던 강화도령 철종이 눈병과 피부병을 앓다가 이 물로 씻고 증세가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 더보기

약암홍염천

경기 김포시 대곶면 약암로 965-7

#서울숲 #코우테츠 #야끼소바 * 한줄평 : 서울숲에서 만난 일본 오이타현 철판 요리 1. 서울숲 인근, 좁은 골목 깊숙이 자리한 코우테츠(香鉄)라는 상호부터가 매우 흥미롭다. 일본어 ‘코우테츠‘는 직역하면 ‘강철’이라는 뜻으로 단단하여 쉽게 휘지 않는 금속을 뜻하는 단어인데, 일본에서는 종종 장인의 완고함이나 묵직한 개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도 쓰인다. 보통 ‘강철’이라 하면 鋼鉄을 떠올리기 마련이거늘, 이곳은 첫 글자를 ... 더보기

코우테츠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4-7

권오찬
5.0
11일

#서울역 #고흥식당 #삼겹살 * 한줄평 : 서울역에서 만난 묵은지와 돌판 삼겹살의 정석 1. 서울역에서 어느 정도 걸음을 해야 닿는 위치인데, 이미 이른 저녁부터 식당은 손님들로 가득하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며 하루의 노고를 풀어내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일부러 찾아온 이는 없어 보이고 동네 사람들인 듯하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는 않아 보이는 동네 중장년층의 사랑방 같은 식당, 이미 음식을 경험하기도 전, 이 집에 대해 ... 더보기

고흥식당

서울 중구 만리재로 185

권오찬
4.5
14일

#삼척 #근덕마당골 #마당골정식 * 한줄평 : 백반이라는 밥상 차림으로 읽어보는 삼척 1. 삼척 근덕마당골에서 마주한 밥상은, 백반이라는 말이 지닌 오래된 온기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백반은 언제나 소박한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그 안에는 한국 식문화가 오랜 시간 붙들어온 풍성함의 감각이 조용히 살아 있다. 쌀밥과 국 한 그릇을 중심에 두고, 나물과 볶음, 찜과 무침이 둘러앉는 구성. 겉으로는 담백해 보이지만, 막상 마주하면... 더보기

근덕마당골

강원 삼척시 근덕면 교가길 10

권오찬
5.0
16일

#삼척 #삼거리식당 #아롱사태수육 * 한줄평 : 동양그룹 창업주의 단골 식당 1. 한국전쟁이 끝난 뒤, 이 나라를 다시 세운 것은 세 가지 흰 가루였다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밀가루, 설탕, 시멘트.. 원조 밀가루가 제분소를 돌리고, 설탕이 배급처럼 풀리고, 폐허 위로 시멘트 포대가 쌓여갔다. 세 가지는 거의 동시에 화폐가 되었고, 그 물결을 탄 이들이 한국 자본주의의 첫 세대를 이루었다. 2. 동양 ... 더보기

삼거리 식당

강원 삼척시 새천년도로 15

권오찬
5.0
22일

전쟁이 지나간 자리에서 식당은 맛을 따지는 곳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공간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밥을 [선택]하기 시작했을까. 피란민이 몰려들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던 시절 밥을 파는 쪽도 사먹는 쪽도 이유는 단 하나였다.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맛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사치였고 밥집이란 그저 허기를 면할 수 있으면 충분한 곳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스마트폰을 꺼내 앱을 열고 별... 더보기

음식칼럼가의 고민

메이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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