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피뇨 멜팅치즈 샌드위치, 1개 맛봄. (지난주에 사과슬라이스 햄 샌드위치?는 포장해서 5시간 뒤에 먹어서 그랬는지, 여기 적을 수 없음) 빵 칭찬을 많이 받는 곳이기에 치아바타 빵 귀퉁이만 떼어서 먹어보았다. 일단 빠직빡직 거리는 식감은 내 경험 중 최고였다. 사실 치아바타 빵의 빠작함은 처음이다. 기공도 좋고 적당하게 폭신하다. 그런데 빵의 풍미는 평범했다. 깊이 있는 고소함이나 올리브유향 같은 건 없었고 기본적인 곡물... 더보기
마사마드레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68-3
₩11,000짜리 냉소바 하나 먹어 봄. 와사비와 간 무를 섞기 전에 국물 맛 딱 좋음. 섞은 후에 맛보면 더 좋음. 과하지 않아서 좋다. 자가 제분 자가 제면 면발도 좋다. 뚝뚝 끊어지지 않고 적당한 탄력이 있다. 튀김 두 개는 국물에 더 젖기 전에 나오자마자 먹으면 바삭하고 맛있다. 다 먹고 국물만 남으니까 어린잎 채소가 둥둥 뜨는데 신선하고 맛있다. 남은 국물도 물리지 않고 맛있다. 오너 셰프님 몸뚱이가 주방 창 속으로 ... 더보기
우사기
서울 송파구 법원로 114
배치 브루 머신 xts를 쓴다고 해서 방문했다. 브룬디 무타나라는 한 가지 원두를 핸드 브루잉(7천원)과 배치 브루 아이스(6천원)로 같이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뜻밖에도 브루잉의 첫 맛은 텁텁함이었다. 입 속에서의 이 불편함이 강하고 오래 지속되기에 어떤 맛인지 음미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냥 일하면서, 일에 몰두하면서 무심히 삼켜야 하는 텁텁함인데, 이게 무슨 맛일까 하면서 미각을 동원하려니 텁텁함이 가로 막고... 더보기
푸글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43
망치매운탕이 뭐냐고 여쭤보니까 아구하고 비슷하게 생긴 거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엄니께서 생선탕 을 즐겨 드시는데 처음 먹어보는 물고기 맛이라고 하셨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안인 초가집
강원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852
산미 가장 센 C원두 뜨신 아메. 굉장해요. 너무 작은 잔에 나와서 당황했지만 마치 브루잉 맛집처럼 뚜렷한 개성입니다. 건자두, 견과류, 다크초코 순서로 느껴지는데 이들의 조화가 밸런스 좋다고 하기에 애매하지만 (왜냐하면 아메에선 산미가 거의 부정적인, 거칠은 역할을 하거든요) 건과일 섞인 다크초콜릿을 입에서 녹이는 맛입니다. 산미가 혀에 쌓여서 너무 거칠 때 옆집 브라이언스 커피에서 사온 에그타르트를 씹으면 커스터드 크림과 ... 더보기
챔프커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