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5.0

6개월

#삼성동 #동호숯불바베큐 "역시 치킨도 숯불에 구워야 참맛이 난다" 1. 현재는 대부분의 남녀노소가 #치킨 하면 튀긴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약 30년 전쯤인가? #숯불바베큐치킨 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우리나라가 당시 튀겨주는 통닭이 보편화 되어 있었다면 숯불바베큐의 등장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였다. 부드러운 고기와 향긋한 불향에 맛있는 소스가 발라져 있으니 당연히 맛이 있었겠지. 2, 당연히 프렌차이즈도 생겼고 개인 매장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전성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는데, 숯불을 유지하고 다루는 번거로움, KFC와 치킨집의 마케팅과 다양한 맛의 공세에 하나 둘씩 사라지고 이제는 쉽게 찾기 힘든 메뉴가 되었다. 하지만 치킨은 구워먹는 것 또한 기가막히게 맛있으니 전세계는 여전히 튀김 보다는 굽는 치킨이 강세이고 우리나라의 바베큐치킨도 명백을 유지하며 맛집으로 살아남은 집들이 꽤 있다. 강남 지역에는 금강숯불바베큐치킨이 대표적이고 이곳 동호 역시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다. 3. 이집이 사랑받는 이유는 레트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 이집만의 장점이 있어서다. 기본적으로 치킨호프집의 세팅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분위기도 그렇고 기본으로 땅콩, 뻥튀기 그리고 케마소스 양배추를 주신다. 그리고 비장의 무기로 #계란말이 하나를 주시는 혜자스러움도 있다. 4. 이 계란말이 덕분인지는 몰라도 이집은 아주 유명하다. 치킨을 주문하고 생맥이 나온 뒤 기본 안주로만 먹기에 심심한데 많은 기름과 고온으로 부쳐내 겉면이 쫄깃한 심플한 계란말이의 기름기와 단백질은 이집의 좋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다. 5. 치킨은 2분 통닭을 초벌구이나 찜 등으로 부드럽게 조리해 놓고 이걸 다시 숯불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소금과 간장으로 주문을 하고 매운 소스는 따로 부탁들 드렸다. 불향이 슬며시 느껴지며 짭쪼름하지만 퍼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살이 인상적이다. 본인이 미국생활할 당시 집에서 바베큐로 치킨을 구워먹는 그 맛이 새록하게 생겨나는 멋지고 푸근한 맛이다. 간장은 너무 달지 않으면서 살짝 퍽퍽한 가슴살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매운 소스는 너무 달지 않은 옛맛이고 옛날 양념치킨의 향이 느껴진다. 조금 매워 양념치킨으로 주문하기에는 좀 버겁지만 찍어먹는 소스로는 아주 훌륭하다. 6. 번데기탕은 추가조미료 없이 파를 잔뜩 넣은 슴슴한 타입이라 부담없고 호프집에서 한치는 필수다 ㅎ 7. 이집은 참 귀한 집이다. 맛이 아니라 문화를 이어주는 느낌의 가게랄까? 아직도 한국형 숯불바베큐를 먹어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이집을 빨리 가보시길 추천한다. PS: 야장의 계절엔 야장으로 즐겨보자. PS2: 포든 치킨 반반 콤비 가능 PS3: 동호숯불바베큐 프렌차이즈업소인데 현재 삼성, 대치, 서포, 노원 네 곳에 남아있음. 시작은 프렌차이즈였지만 이젠 각자 살아남은 개인 업장으로 봐야할 듯. 네 곳의 메뉴들이 특징적임. 삼성과 서초는 계란말이가 기본. 대치는 양념에 라면사리 가능 ㅎㅎ #90세이상흡연가능 #러셔스의베스트술집 #러셔스의베스트치킨

동호 숯불바베큐 호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66 백우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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