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5.0
1개월

이번 여행 1등 식당 <서부종단 여행기 11> #Port_Angeles #Next_Door_Gastropub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정통 미국음식의 경험” “인생 그릴드치즈 샌드위치” #Port_Angeles 시애틀의 여행을 마치고 캐나다의 Victoria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가장 빠른 길은 포트엔젤리스라는 도시까지 자동차로 이동 후 (약 3시간 소요) Car-Ferry를 이용해 Victoria로 이동하는 방법이지요. (90분 소요) 포트엔젤리스로 가는 길은 워싱턴주의 별명인 Evergreen State 답게 침엽수가 울창한 장관입니다. 한쪽으로는 Olympic National Park의 경관을 감상하는 드라이브 코스지요. 포트엔젤리스에 도착하면 첫 느낌은 시골 읍내 정도의 느낌입니다. 단층의 건물과 한적한 거리 홀리데이 시즌이라 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이런 시골 식당에서 진정한 미국음식을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Next_Door_Gastropub 배편 수속을 마치고 가족들 점심식사를 위해 급하게 Yelp 검색을 했습니다. 포트엔젤리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당으로 검색한 곳이 바로 이곳 Next Door Gastropub. 펍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같이 가야 하나 망설였지만 미국도 점심에는 주로 식사손님이기 때문에 간단히 식사를 하러 달려갔습니다. #분위기 휴일 낮인데도 식당은 손님으로 그득합니다. 게스트포펍인만큼 바에도 손님이 가득하고 테이블에도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도시적인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생기 가득하고 활발하신 웨이트레스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만족. 바 옆편에 오늘의 맥주를 표시한 보드가 있는데.. 이름들이 너무나 맛있어 보였습니다. #메뉴 참으로 미국식입니다. 버거, 샌드위치, 후라이, 샐러드 같은 미국식 식사 메뉴와피시앤칩, 버팔로윙, 타코 같은 안주메뉴들로 가득합니다. 저희는 버팔로윙과 갈릭치즈윙, 피시앤칩, 베이컨치즈 그릴드 샌드위치, 그리고 키즈용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물론 로컬 크래프트맥주 두 잔도 주문했습니다. #맥주 오레곤주와 워싱턴주는 커피와 맥주가 유명합니다. 요즘 미국도 한국도 마이크로브루로 만든 크래프트 비어들이 대세인데 이곳도 게스트로펍인만큼 8가지의 로컬 드래프트 맥주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유명하니까 한 잔 꼭 해보자는 심정으로 Dark Larger와 Double IPA를 주문했구요. 차갑게 칠링되어 습기를 머금은 잔에 나온 맥주는 먹음직 스럽습니다. 한 모금 먹어보면 쨍한 크리스피 함이 느껴집니다. 두 맥주 다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쨍함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 독특한 풍미를 발산합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맥주는 참으로 오랜만인 듯 합니다. 정성스레 따른 모습은 아니라 거품의 부드러움은 느낄 수 없었지만 맥주의 맛으로 거품따윈 안중에도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맥주가 이렇게 맛있으니 나올 음식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네요. #치킨윙 의외로 예쁘고 정갈하게 플레이팅되어 나온 윙 버팔로윙부터 맛을 봤는데, 엄청납니다. 겉바속촉으로 잘 튀겨진 닭이 일단 맛이 있습니다. 미국의 버팔로윙이 가게에 따라 맛의 차이가 심한데 이곳은 너무 짜지도 시지도 않고 적당하게 매운맛과 신맛이 조화되는 이상적인 핫소스가 손가락을 계속 빨게 만드네요. 평생 먹어본 버팔로윙 중에 단연 1등. 함께 나온 블루치즈 드레싱과도 궁합이 자연스러워 더욱 맛이 있네요. 갈릭치즈윙도 만만치 않습니다. 달달한 우스터소스 베이스에 갈릭치즈를 올렸는데 치즈가 너무 느끼하지 않게 딱 잡아주는 갈릭의 포인트가 훌륭합니다. 그래도 굳이 더 맛있었던 걸 꼽자면 <버팔로윙>이 한 수 위! #베이컨그릴드치즈_샌드위치 아이들 용으로 주문한 그릴드치즈 샌드위치인데 딸아이의 특별 주문으로 베이컨을 add 했습니다. 플레이팅 되어 나온 모습부터 맛있어 보입니다. 잘 눌린 포카치아 브레드와 그 사이에서 흘러나올 듯한 치즈, 그리고 그 사이에소 수줍은 듯 삐쭉 튀어나온 크리스피한 베이컨. 게다가 후렌치후라이의 비주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심쿵하게 만드네요. 빵이 맛있습니다. 게다가 치즈를 참 잘 녹였습니다. 버터의 사용도 좋아 고소함이 배가됩니다. 그리고 강한 액센트를 주는 바삭 쫄깃한 베이컨이 식감을 완성하네요. 맛있다는 푸드트럭의 그릴드치즈도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완벽한> 그릴드치즈 샌드위치는 처음이였습니다. #피시앤칩 이집은 플레이팅 비주얼로 게임 끝이네요. 서빙되어 나온 피시앤칩도 심쿵 끝장판입니다. 얇은 핸드메이드 칩과 두툼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생선튀김. 수북한 타르타르소스와 코울슬로도 아름답네요. 생선튀김을 먹어보면 두툼한 대구살이 입안에서 터져나옵니다. 쥬시하면서 탱클한 생선살이 입안에 가득해 집니다. 이 때 코울슬로 한 입 먹고 칩 한조각 먹으면 한 세트 완성!! 인생 피쉬앤칩 까지는 아니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운 튀김이였습니다. #버거 키즈버거라고 하기 아까울 정도로 정갈하게 만들어진 버거. 기본에 아주 충실한 패티가 육향이 진하네요. 미국식 버거 답게 지방의 함량이 적어 부드러움 보다는 치감이 우선되는 듬직한 맛의 버거였습니다. #감자튀김 이곳은 튀김을 참 잘합니다. 후펜치후라이, 칩, 생선튀김 세 가지 모두 굉장히 잘 튀겨낸 결과물입니다. 감자는 직접 핸드컷 해서 준비를 하고 바로 튀겨 바로 서빙해 주니 맛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얇은 칩 보다는 후렌치후라이가 온도감을 더욱 오래 유지해서 조금 더 맛이 있었습니다. 미국식 음식에서 감자가 차지하는 영향이 굉장히 큰데 이집 감자튀김은 전체적으로 이집 음식의 품격을 높여주네요. 이런 느낌을 주는 집은 처음이였습니다. #종합 한 마디로 "섹시푸드“의 결정판! 얼마나 맛있었으면 온 식구가 이구동성 동의해서 2박 3일 빅토리아 여행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똑같은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을 정도 ㅎㅎㅎ 온 식구 남녀노소 구분 없이 호불로 없는 완벽한 American Food. 이런 음식을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미국의 한적한 시골에서 만났다는 사실 만으로 이번 여행 최고의 추억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가격까지 착해서 더욱 기분이 좋았던 곳. 혹시 이 곳을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Next Door Gastropub 은 <슈퍼 초강추> 입니다.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West #러셔스의베스트치킨 #러셔스의베스트샌드위치 #러셔스의베스트술집 #러셔스의베스트양식 #러셔스의베스트씨푸드 #러셔스의베스트튀김

Next Door Gastropub

113 W 1st St, Port Angeles, WA 98362

빵에 진심인 편

부러워요🥹

맛집개척자

미국 시골 맛집 개척하셨네요.^^ 부럽습니다.ㅎㅎ

Luscious.K

@awsw1128 저보다 3배는 맛있는거 많이 드시는 분께서 ㅎㅎ

Luscious.K

@hjhrock 찐 시골이죠. 게다가 국경마을 ㅋ

갈라파고스

시애틀에서 캐나다로 올라가셨군요. 전 올 연말에 그 반대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미국 캐나다 관계가 영 안 좋아서 걱정이 되네요 ㅜㅜ

Luscious.K

@Galapagos0402 네. 빅토리아 찍고 다시 내려와 포틀랜드로 갔어요. 세계가 한 인간의 변덕에 휘청휘청 하는 것이 속상하긴 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