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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5.0
7개월

#논현동 #스시나미키 "세상에서 제일 편한 나의 나미키" 요즘 스시 슬럼프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스시가 땡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시를 먹는다면 내가 편하고 나를 알아주는 단골집을 찾는데... 이런 집이 나에게는 스시나마키다. 꽤나 오랜만에 방문했는데도 예약자 이름만으로 우리 일행을 오너쉐프인 임상록쉐프 담당으로 앉혀주실 정도의 라포가 있는 집이다. 나미키 특유의 튀지않는 편안함. 가격 대비 과하다 싶을 정도의 재료들. 술꾼들 입이 심심하지 않게 계속 내어주시는 양과 센스. 적당한 타이밍과 수준으로 손님과의 유쾌한 티키타카. 이러니 나미키가 나에게는 마음의 스시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날의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츠마미: 차왕무시(앙소스) - 안키모(훈연단무지) - 피조개(스미소) 감성돔 등살 - 참돔 뱃살 - 잿방어(우니) - 마구로 오도로(하가시도로) - 남발게(대게) - 청어이소베마키 - 무시아와비(게우소스) - 스이모노 스시: 참돔 - 밴자리 - 아카미츠케 - 아마에비 우니 - 네기토로(시소, 캐비아) - 카츠코 - 청어 - 금태구이(우니) - 삼치(훈연) - 카이바시 튀김 - 시메사바 - 아지 - 카파테마키 - 아나고 - 이나니와우동 - 교쿠 이 중 특히나 좋았던 피스들은... #시로미 감성돔과 참돔뱃살을 연달아 주셨다. 시로미는 맛의 구분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두 흰살생선을 연달아 먹으니 그 차이가 확연하다. 모두 자연산. 감성돔은 시원하고 경쾌하 맛이 좋고 참돔뱃살은 지긋하게 우러나는 고소함이 좋다. #하가시도로 미스터초밥왕에 나오는 근막 뺀 오도로를 하가시도로 라고 부른다. 쇼타가 참치잔치를 만들 때 사용한 기법. 일반적으로 오도로는 비싼 부분이라 근막 반대결로 썰어내서 재료의 손실을 최소화 한다. 하지만 아무리 지방의 부드러움이 근막 찔겅거림을 보완한다해도 어쩔 수 없이 찔겅거리는 식감이 난다. 하가시도로는 근박과 같은 방향으로 자르는데 아예 근막을 도려내서 순수한 오도로의 맛을 보기 좋다. 녹아내리는 오도로의 정수가 느껴지는 환상적인 맛이다. 딱 한 점이 좋다. #남발게 - 나미키 시그니쳐 말해 뭐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남발게. 약 대게 반 마리 분량의 대게살을 입안 충만하게 먹는다. 달다. #네기토로 스시 - 나미키 시그니쳐 네기토로를 아주 좋아하는데, 마끼로 주시지 않고 니기리로 만들어 주시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계시다. 향 좋으라고 시소를 올리고 액센트로 캐비아도 아끼지 않는다. 아주 맛있다. #카츠코 스시 새끼도미의 풋풋한 맛을 잘 살린다. #니싱 스시 아름다움이 도가 지다치다. 애벌레 처럼 다듬으신 모양새가 기가막히다. 은빛과 붉은 살의 조화 #금태 스시 고소한 금태구이에 우니와 와사비 조합을 누가 이길까? 최고의 한 입. #훈연삼치 스시 향긋함의 클래스가 다르다. 사실 특별히 맛있고 맛없고는 의미가 없다. 이번에 주신 모든 피스들이 아주 좋았다. 모난 부분 없이 둥글고 묵직하게 감미롭다. 마치 임상록 쉐프님 처럼.... PS: 스시 먹을 때 꽤나 비싼 값을 치룬다. 그런데 그 자리가 불편하고 쉐프의 눈치를 봐야한다면 그 집은 아무리 맛있고 가성비가 좋고 양이 많다해더 이미 나에게 맞지 않는 곳이다. 그런 곳은 과감히 버리자. PS2: 일행이 제공한 다케쓰루 NAS 로 거나하게 취한 저녁이 나미키에서 더 아름다웠다. PS3: 사용된 캐비어가 진짜 캐비어인지 아브루가 인지는 모름 ㅎㅎ #러셔스의베스트스시 #러셔스의베스트씨푸드 #러셔스의베스트일식

스시 나미키

서울 강남구 학동로 338 강남파라곤 오피스텔 1층 S동 1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