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 #안동집 "식감이 특이한 국수와 맛있는 김치, 정감있는 어머님들" 참 옛날부터 가보고 싶던 곳인데, 이모님께서 흑백요리사에 출연을 하시면서 범접불가의 매장이 되어버렸다. 다행히 요즘엔 일요일 개점하는 시간에 가면 얼렵지 않게 착석이 가능해서 발품을 팔아봤다. 주위 매장들이 기본 반찬을 꽤 풍성하게 주시는 것 같은데, 아마도 이런 세팅이 여기 시장의 기본 세팅인가보다. 안동집은 김치, 알배추, 쌈장, 조밥에 칼국수 곁들임으로 청양고추, 다진마늘, 양념장을 주신다. 음식을 받기 전 부터 뭔가 풍성해지는 기분이다. 매장은 조금 어수선하지만 서빙하시는 어머님들 중에 베테랑이신 분들은 교통정리를 잘해주시고 다정다감해서 식사하는데 편안하다.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지 일요일 개점 시간인데도 외국인 테이블이 두 테이블일 정도. #칼국수 칼국수 비주얼 부터 정갈하다. 마치 잘 만든 일본라멘 처럼 면이 정갈하게 정렬이 되어있어보이고 그 위에 봄동이 고명 처럼 올려져 있다. 국수의 모양이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단정하게 잘 빗겨진 머릿결 처럼 정갈하다. 국물은 멸치국물이다. 살짝 된장도 푼다고 하는데 잘 느껴지진 않는다. 자연스럽고 시원한데 살짝 조미료맛의 감칠맛이 올라온다 (어쩌면 된장 감칠맛일 수도) 약간의 전분기가 들어가 점도사 살짝 있는 국물의 질감이 좋다. 맑은 국물 같지만 살짝 점도가 있어 국물 마시는데도 느낌이 난다. 국수에 콩가루를 섞는다고 하시는데, 진짜 면빨의 촉감이 다르다. 일반적인 칼국수는 글루텐을 극대화해서 쫄깃하게 먹는 식감이라면 이집의 식감은 톡톡 끊어지는 굵은 메밀면 스럽다고나 할까? 식감도 단정하다. 컨디먼츠가 다진마늘이라는 것도 놀랍다. 맵기를 더라하고 청양고추도 있고 간을 더라하고 양념장도 있다. 그냥 국물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데, 강렬한 더함이 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만들어진 시장 속의 변주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집 안동국시는 건진국시 스타일이라 간결하다. 우리가 아는 사골국물에 푹 끓이는 안동국시하고는 사뭇 다르다. 이런 차이를 느끼며 먹는 재미도 있다. #반찬 알배추를 주시니 영양소 걱정이 없다. 시장분들이 건강하게 드실 수 있는 한 끼로 손색이 없다. 배추도 달달하니 맛있다. 김치는 유별나지 않지만 냄새도 없어 국수와 잘 어울린다. 많이 가고 싶었던 곳이라 즐겁게 먹게 된다. 다음 번엔 꼭 비빔밥도, 배추전도 먹어보리라 다짐하게 된다. #러셔스의베스트국수 #러셔스의베스트칼국수 #러셔스의베스트김치
안동집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경동시장 신관 지하 1층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