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반찬과 슴슴한 게장. 처음에는 게장이 너무 슴슴한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먹다보니 적당히 짠맛이 느껴진다. 한마리가 너무 커서 먹는데 한참걸리고 덕분에 한참동안 행복했다. 셋이서 아주 오랜시간 게 다리 하나하나를 쥬ㅏㄱ좍 씹어 먹고, 집게며 몸통이며 살 한 톨 남지 않게 다먹었다. 주변엔 거의 외국인 손님이었는데 바로 옆 테이블의 외국인 손님들이 게딱지에 손도 안대고 몸통살만 먹고 가서 친구들과 눈물 흘렸음… 게장 등장때부터... 더보기
큰기와집_간장게장부문 맛집(3) 최근방문_’21년 12월 1. 소고기와 참치같이 거대한 친구들의 맛난부위를 제대로 맛보기 전인 가난한 학생시절 까지 나의 최애음식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할것 없이 갑각류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갑각류들 중에서도 최고는 항상 게였고, 게 중에서도 혀 전체를 감싸안는 눅진함을 자랑하는 간장게장은 최고 중의 최고였다. 사실 꽃게를 사용한 게장은 소고기, 참치 만큼이나 높은 가격을 자랑했고, 내 맛의 기준... 더보기
게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인생 첫 게장 취식기 꺼리는 음식을 처음 먹을때는 꼭 맛집에서 먹어야한다. 이상한 곳에서 먹다가 안좋은 기억이라도 남기면 평생 안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2017,2018 미슐랭이었던 큰기와집은 나름 괜찮은 인상을 남겼다. 나는 비린내에 아주 취약한데 이곳은 비린내, 잡내는 나지 않았으니까. 그치만 여전히 모르겠다. 왜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는건지. 간장게장은 그냥저냥 먹을만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