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피순대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Tmi로 제가 어디 가고싶다 핀을 많이 찍는 성격은 아닌데 서울에서 피순대를 한대서 오랫동안 위시에 있었던 곳 의정부구경하고 서울 내려오는 길에 저녁으로 들렀습니다 -피순대(소) 막창피순대 반, 일반피순대 반. 전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터라 전주피순대 같은 맛일까 기대가 컸는데, 피순대를 처음 먹어본다면야 신기하고 맛날 듯 합니다만 이거 있으니 전주 안가도 된다 싶... 더보기
마침내 와본 번동 전주 갈 필요 없을 정도의 맛은 아니고 냄새를 잡아줄 향신료의 향이 맛을 해치지 않을 만큼 순대에 자리잡고 있고 깨끗하게 처리한 내장이 뚝배기 가득 실컷 나온다.
번동의 블랙푸딩 스프. — 살면서 번동을 딱 두 번 방문했는데, 두 번 모두 순댓국을 먹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두 곳은 모두 나의 최애 순댓국집들이 되었는데, 한 곳은 ‘벼랑순대국’이고 나머지 한 곳은 ‘전주피순대추어탕‘이다. 피순대라는 오싹한 이름 대신 “블랙푸딩”이란 외국말을 가져다 붙여보면 사실 이렇게 근사한 음식이 또 없다. 쫄깃한 창자 속, 푸딩처럼 부드러운 식감과 짙은 육향을 지닌 소가 그득 들어차있다. 초장, ... 더보기
녹진하기로는 끝장나는 피순대다. 쏘주와의 궁합도 참 좋다. 소짜로 주문했다. 아마 보통으로 주문하면 피순대 세 줄이 나오는 것 같다. 함께 반찬도 세종류 나오는데 다 맛있다. 깍두기와 쌈장 발린 배추, 마늘 고추 새우젓 무친 것… 이렇게 세종륜데 좀 무거운 느낌의 피순대와 같이 먹기 딱 좋다. 피순대는 하나하나가 알이 굉장히 크다. 일당백이다. 하나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 선지가 들어찬다. 정말 정말로 녹진하다. 맛이 강하면서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