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만 영업하고 당산을 떠나 마포구청역으로 이사 간다고 하시길래 다녀왔어요. 6월 중으로 재오픈 한다는 소식도 함께 듣고 왔어요. 원래 방문하려던 날인데 갑자기 비 소식이 있었지만 비 오는 날 분위기랑 잘 맞는 카페라 오히려 좋았어요. 마치 친구 집에 놀러간 듯 편하고 책 잘 읽히는 곳이었어요. 아이스 코코아 짜이랑 진저커더멈 짜이, 알루핫샌드 먹었고 두 짜이 중에는 코코아짜이가 더 제 입맛에 맞았어요. 초코라떼도 좋아하... 더보기
작년 여름쯤 뽈레에서 보고 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와보네요. 근데 곧 이사를 가신다고... 5월 6일(토)까지만 당산에서 영업하시고 그 이후에는 마포구청역 근처로 이사해서 다시 문 여신다고 합니다. 곧 사라질 곳이긴 하지만- 창밖으로 허름하고 좁은 골목의 풍경이 보이는 점도 좋고, 주인장의 취향과 손길이 느껴지는 가게 내부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게 되는 곳입니다. 두더지 손이라고 하면 투박할 거 같은데 손재주가 아주 좋... 더보기
나른하면 나른한대로, 즐거우면 즐거운대로. 모두가 행복해질 것만 같은 공간에서 맛난 짜이와 샌드위치, 디저트를 먹으면 그야말로 이너피쓰🧘♀️🥰 짜이는 향이 가득하면서도 단맛이 약하고 텁텁한 맛이 없어서 몇 번이고 더 마실 수 있을 것 같았구요. 달달하고 파삭한 갈레트브루통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알루핫샌드(aloo=감자)는 감자,피망,토마토,치즈 등으로 속을 정말 꽉 채워주셨고 커리의 향이 살짝 스치듯 나는 것도 좋았어요. 레... 더보기
두더지손가게가 여름에 당산을 떠나신다고 해요. 근방에 살던 시절에 종종 왔었는데 이제는 지나갈 일이 없는 동네가 되어서 한동안 잊고 살다 오랜만에 당산역을 지나가던 중 망설이다 지하철 출구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역에서 쭉 빠져나와 왼쪽 코너를 돌고 다시 왼쪽으로 걷다보면 없을 것만 같은 곳에 있는 곳. 가게에 밴 짜이 향 덕일지 사직동그가게가 문득문득 생각나고. 인도식 짜이를 파는 가게는 아무튼 귀하니깐.. 손과 입이 멈추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