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 안지난 저하와 왕비를 뫼시고 떠난 제주도 여행 저녁에 제주섬에 도착해 온갖 수발을 들고 저하의 옥체를 따땃하면서도 시원한 곳에 뫼시고 피로에 절은 채로 치맥을 먹은 뒤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잔업에 시달리다 지친몸으로 잠에 들었다. 이튿날 아침 나의 몸은 몸국집‘신설오름’으로 향했다. 몸국… 대학시절 홀로 떠난 제주도 여행에 용두암 포장마차에서 처음 먹어봤던 몸국. 모자반과 돼지고기를 넣고 푹 끓인 고깃국인데 별건 없다만 ... 더보기
제주도민 추천으로 방문한 곳. 제주시에 위치해있고, 아침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운영하여 아침이나 늦은 저녁 먹으러 가기에도 부담 없다. 몸국과 고기국수를 시켰는데, 고기국수보다는 몸국이 훨씬 맛있다는 결론. 감기기운이 있던 엄마는 감기 떨어지는 맛이라며 다음날 아침에도 여기 오자고 주장하셨다. 확실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고, 다들 전복, 소라 따위와 술을 드시다가 몸국을 추가하여 술을 더 드시는 그런... 더보기
역시 제 입맛이 바뀌었어요. 나이가 들어가면 바뀌는데, 이게 방향성이 없어서 저도 재미있게 제 미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참 맛있게 먹었는데, 맛있게 먹은 음식이 많아서인지 이번에는 아주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돔베고기도 맛있긴 하지만 약간 잡내가 느껴져요. 젓갈이랑 같이 먹으면 젓갈의 쿰쿰한 맛에 중화되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몸국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몇 번 먹었다고 익숙해진 것인지 존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