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20년 살며 만나본 최고의 식당 옥수사. 칼국수와 수육 딱 두 가지 메뉴만 있다. 사골국물에 야채, 굴과 조개류로 국물을 내어 계란을 푼 아주 녹진한 맛의 칼국수와 서울 유수의 식당들에도 뒤지지 않는 수육을 판다. 특히 저 파의 흰 부분을 찍어먹는 양념장의 비밀은 며느리도 모른다는데, 천안에 오면 꼭 경험해봐야 한다. 오묘하기 이를 데 없다. 우리처럼 양 적은 성인 두 명이라면 수육 하나에 칼국수 하나를 시켜도 칼국수가... 더보기
천안의 번화가 한복판에서 수육과 칼국수, 단 두 가지로만 30년을 버텼다는 어느 노포에 왔다. 이 집의 수육은 잡내만 잡은 정도로 아주 담백한 맛인데, 여기에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도록 갖은 곁들임이 함께 서빙된다. 이 중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이 인기라던데, 젊은 사람들의 입을 사로잡을 달콤한 맛이더라. 수육도 맛있지만, 그래도 이 집의 진짜 주인공은 칼국수. 한우 양지에 굴과 바지락, 달걀을 넣어 육해공이 총집합한 칼... 더보기
뽈레를 창조하신 미오님께서 최근 천안나들이가 잦으신 듯하여, 저도 일년에 겨울동안 천안을 최소 15회는 ‘반드시’ 다녔던 사람으로서 (현대캐피탈 찐팬임) 몇몇 자주 다녔던 집들 올려볼까 함. 제일 먼저 옥수사. 천안터미널 맞은 편 안쪽으로는 소위 ‘노포’가 그닥 없는데 그 중에서도 옥수사는 상당한 터줏대감격. 간판에 수육과 칼국수를 써 놓은 이유가 뭐겠어요. 그거 자신있다는 거지. 수육을 조금 옛날식으로 삶으셔서 ‘인서타 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