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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 평양냉면이라면, 빠지지 않는 을밀대. 서울에 있는 7개 정도의 체인점은 그 인기를 방증한다. 기업 회장님, 국회의원들의 단골이기도 했고, 연예인들도 자주 방문해, 운 좋으면 유명인들을 볼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어쩌다 보니, 평양냉면과 국밥을 위주로 맛집 탐방을 하는 중, 지인이 가장 맛있게 먹었던 평양냉면 전문점이라고 해 방문했다. 노포답게 허름한 외관이 반겼다.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지만, 평일 점심에 2층 건물의 본관과 별관이 거의 다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사장님의 안내대로 2층으로 올라가, 좌식 테이블에 앉았다. 자리에 앉으니, 운이 좋았는지, 유명한 유튜버가 친구분과 식사하고 계셨다. 평소에 즐겨보는 유튜버 중 한 분이라 참고를 많이 했는데, 맛있게 드시고 있어서 인사는 하지 못했다. 육수와 기본 찬: 물 대신 제공되는 기본 육수. 소금기 있는 사골 국물 같다. 찬으로는 겉절이 절임 무, 녹두전에 찍어 먹을 파와 고춧가루, 겨자, 김치가 나온다. 김치가 담백한 맛을 넘어서 밍밍해 취향은 아니었다. 물냉면💧(15,000원)-별다른 옵션 추가 없이 주문한 물냉면. 사장님께 요청하면 살얼음이 없는 냉면인 거냉, 고명을 줄이고 면을 늘린 양마니도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살얼음 낀 육수에 메밀면, 고명이 놓여 있다. 다른 냉면 집에 비해서 강하게 느껴지는 육수 염분은 과하지도 않고, 슴슴하지도 않아, 평양냉면 마니아와 입문자 모두에게 호불호가 덜 느껴지게끔 균형감을 잡아주었다. 육수의 MSG에서 나오는 감칠맛 역시, 국물의 맛을 더해주었다. 고기는 소가 사용된 듯하며, 샤부샤부의 식감이 조금 연상될 정도로 부드러웠다. 을밀대 다른 지점에는 고기 고명이 다르다고 하니, 본점만의 특색인 듯하다. 메밀면은 쫄면에 가깝지 않나 싶을 정도로 두껍고 쫄깃해, 자극적인 국물과 잘 어울렸다. 식초와 겨자를 사용하지 않고도 맛있게 먹었다. 녹두전 1장(12,000원)-곁들임 메뉴 중 가장 유명하다는 녹두전. 바삭바삭한 튀김 안에 다지지 않은 큼지막한 고기가 들어가 있다. 고기의 육즙과 튀김이 어우러져 한국인들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겉바속촉한 식감을 낸다. 생각보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했다. 광장시장에 있는 순희네 빈대떡과 비교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간이 센 냉면부터 녹두전까지 다른 평양냉면 전문점과 차이점을 둔 것이 40년 동안 맛집으로 살아남은 비결인 듯하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을밀대만의 색깔이 확실해, 가격이 아쉽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다음에는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찾아가지 않을까. 맛 😋 5.5/6 가성비 💰 1/2 서비스 🍽️ 1.5/2 총점 ❄️ 8/10 #서울 #마포구 #염리동 #을밀대평양냉면 #블루리본 #맛집 #물냉면 #녹두전 #혼밥 #먹스타그램 #혼밥하는대학생

을밀대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