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4.5

4개월

#부산 #동구 #장춘방 “어째서… 15년간 이집 만두를 주지 않았단 말이냐!” "누가누가 올드보이 군만두의 원조인가?" "클래식한 화상 중식의 맛" #부산역 #간짜장열전 부산에서 간짜장 투어를 하려면 부산역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부산역 근처에 차이나타운이 있기도 하겠지만 워낙 간짜장 맛있는 집이 많으니 말이다. 원향재를 필두로 장춘방, 장성향이 기본. 조금 범위를 넓히면 화국반점, 옥생관, 동화반점, 옥성반점, 영의루 등도 같은 나와바리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부산 곳곳의 간짜장을 먹기 바쁘다 보면 부산역 인근의 간짜장을 놓치거나 다음 기회를 늘 노리게 된다. 이번 방문에는 맘먹고 부산역 앞의 장춘방을 방문했다. #올드보이의군만두 장춘방이 있는 근처는 묘한 경쟁의 신경전이 보인다. 올드보이를 앞세워 광고하는 장춘방과 장성향이 길 사이를 두고 신견전을 펼친다. 올드보이에 등장하는 군만두집이 바로 장성향. 그런데 장춘방이 메뉴판에도 올드보이가 보이고 배우들가 찍은 사진도 있다. 장춘방은 바로 올드보이의 촬영장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런 기싸움이다. 이 기싸움에 젓가락 슬쩍 올리는 얄미운 식당이 <장춘향>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장춘방인지 장성향인지 아릿까리한 손님을 대상으로 작명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 두 노포 식당의 이름을 합쳐 만든 이름을 사용한다. 일단 나 처럼 아는 사람은 얄미워서라도 안가고 싶다 ㅋㅋ #군만두 올드보이의 군만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올드보이속 만두라는 사실이 맛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주인공인 #오대수 는 만두 맛있다고 한 적이 없다” 이집 군만두는 주위의 유명한 군만두 맛집에 비해 사이즈가 아담하다. 그리고 만두피가 얇다. 그래서 씹을 때의 식감이 바삭 폭신이 아니라 그냥 바삭이다.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안성맞춤이다. 속은 담백하다. 돼지고기와 채소가 발란스 있게 들어가고 육즙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조미료맛에 의존하지 않는 속은 편안하게 맛있다. 훌륭한 군만두. #간짜장 간짜장은 삼선으로만 판매한다. 넓직한 예쁜 그릇에 주시는 것도 이집의 특징이다. 간짜장 나가는 그릇이 모두 다르다. 사장님이 그릇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ㅎㅎ 계란후라이가 튀긴 계란후라이가 아니라 조금 아쉽다. 면빨은 노란기가 있는데 예상 처럼 쫀득한 감이 있는 스파게티의 식감. 조금 더 부드러우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신 이 아쉬움을 장이 만회한다. 진한 춘장향이 코를 살살 간지르는데, 기름의 느끼함 보다는 채소의 향긋함이 우세하다. 물기가 좀 있어 반들반들하고 잘 비벼지며 단단한 면에도 양념이 잘 스며든다. 단맛은 거의 없다. 약간의 조미료맛과 채소의 단맛이 발란스를 이룬다. 춘장맛이 우세하고 살짝 된장맛도 나는 듯할 정도로 단맛은 배제가 된다. 대신 양파가 단맛을 주고 크리스피한 식감은 양파가, 아삭함은 양배추가 주는 멋진 식감이다. 이렇게 맛있는 장이면 면빨의 아쉬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PS: 메뉴에 배추볶음이 있는 것을 보면 대만계 화교 가족인 듯. PS2: 마지막 세 사진 보시고 가게 헛갈리지 마세요 ㅎㅎ PS3: 이집 간짜장 맛과 볶음새를 보니 #유니짜장 도 맛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러셔스의베스트간짜장 #러셔스의베스트군만두 #러셔스노포

장춘방

부산 동구 대영로243번길 30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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