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봉밀가 #평양냉면 평양냉면이라고 부르지만 정식메뉴의 이름은 평양메밀물국수입니다 평양냉면을 풀어 말한거니 평양냉면인 듯도 하고 막국수 스타일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육수 냉면을 받고 수북히 쌓여있는 고명을 걷고 육수를 한모금 들이키면.. 예상외의 맛이 부드럽게 느껴지네요.. 단맛 신맛 전혀 없는 부드러운 소고기육수가 느껴지고 목으로 넘어갈 때 느껴지는 아련한 크리미한 소고기 지방맛이 입안에 남습니다 슴슴한 소고기국물... 보통 냉면육수는 고기육수에 채소수나 동치미국물을 섞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육수는 채소의 맛이나 동치미의 느낌 1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의외의 맛에 적응을 하면 이제 이 슴슴한 육수와 부드러운 면을 즐기면 됩니다 #면빨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평양냉면과 막국수 면빨중에 가장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오버쿡인가?? 할 정도로 부드러워 조금 불만이였습니다 그래도 거칠고 퍽퍽한 면은 이곳 육수와는 어울리지 않을 듯 하여 참고 먹어봅니다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고명 편육과 오이절임 무절임 그리고 채썰은 배가 올라갑니다 편육은 비빔냉면과 마찬가지로 아주 별미입니다 채소절임들은 무난하고.. 배가 좀 문제입니다 이렇게 담백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냉면에 달달하고 아삭한 배가 잘 안어울립니다 좀 먹다가 배는 빼고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편안한 한 그릇의 맛있는 국수를 먹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특히 을지면옥이나 평양면옥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어이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비빔냉면 아내는 저와 달리 평양냉면 메니아는 아니에요 그래서 꼭 비빔냉면을 함께 시키는 편입니다 이곳의 비빔냉면은 비쥬얼이 일단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봉긋한 메밀면에.. 화산같이 흘러내리는 양념장 오이고명과 편육.. 그리고 채썰은 배.. 하나로 어우러져 작품같은 느낌이 드네요.. 고명 올리는 순서 하나까지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ㅎㅎ 잘 비벼서 한입 베어물면.. 그리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이 반갑습니다 그러나 뒤로 밀려드는 매운맛이 꽤 있으니 얕보진 마십시요 하지만 먹다보면 양념장보다 더 반가운 것은 고명고기들.. 이집은 세가지 고명고기를 사용하시는데.. 다진고기, 채썰은고기, 편육양지 이렇게 넣어주세요 양념장에서 씹히는 다진고기의 오돌함을 좋아하는 저에겐 너무나 좋은 첨가입니다 그리고 한입 편육을 베어물면 부드럽게 잘 조리된 고소한 편육이 비빔장이랑 참 잘어울립니다 마무리로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희소식이죠.. 편육채가 비빔장 속에 숨어있어요 ㅎㅎ 골라드시는 재미가 쏠쏠한 훌륭한 비빔냉면이였습니다 #면빨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좀 오버쿡이라고 생각될만큼 부드럽습니다 냉면이라고 생각하면 좀 방해가 되지만 메밀국수라고 생각하면 편안해 집니다 ㅋㅋ #군만두 평양냉면집에서 군만두를 파는 걸 처음 봅니다 아내가 비빔냉면을 주문한 터라 군만두로 먹어봤습니다 슴슴한 속이 이북식 만두임을 알려주지만.. 그걸 넙적하게 구워내니 이 또한 별미네요 특히 슴슴하고 고소한 만두와 비빔냉면이 참으로 궁합이 잘 맞습니다 아주 꿀조합 이였네요 #다른메뉴 이곳은 메뉴들이 좀 특이합니다 군만두도 그렇고 뜨거운 메밀국수나 우동도 보이고.. 사이드로 있는 낙지밥도 칭찬이 자자하네요 겨울엔 만두국과 우거지국밥도 있으니 다음에 꼭 여러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 가성비 최고입니다 이 맛있는 냉면이 9000원.. 게다가 양도 꽤 되서 저도 보통 한 그릇이 딱 양에 맞네요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제 입맛에 맞아 참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분명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 모든 분들에게 맞지는 않을 물냉면이였지만.. 길건너 진미평양냉면에서 1시간 대기하고 먹는 것 보다 좀 더 한가하게 새로운 맛의 평양냉면을 드셔보는 것도 나쁜 옵션은 아닐 것 같습니다 #러셔스의베스트평양냉면 #러셔스의미슐랭

봉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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