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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멘텐 "새로운 쇼유라멘 강자.. 그런데 아직도 미완성.." 얼마나 고대하던 방문이였는지 모른다. 마침 종로1가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 일 마치고 38도의 폭염에도 억지로 명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 발걸음이 가볍다 무려 6개월 넘게 미국에서부터 기다려온 그 라멘을 먹으러 가기 때문이다 ㅎㅎ <나 멘텐 먹으러 가는 사람이라구~~~~> 를 크게 속으로 외치며 #분위기 아담하고 깔끔한 가게다 멀리 가게 끝에 오픈키친이 있고 11자의 다찌석들이 전부다 꽉 차도 양쪽으로 손님 12명 정도가 만석일 듯 그렇다고 좁아 터진 그런 느낌은 아니고 여유있고 넉넉한 자리세팅이다. 1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겐데 사장님 동선이 매우 스마트하게 확보되어 있는 실내 인테리어다 째즈가 들리는데 사장님께 본인 선곡이시냐 어쭤보니 그렇다 하신다. 째즈가 흐르는 차분한 라멘가게가 자신이 원하는 그런 그림이시란다 ㅎㅎ 너무 맘에 든다. #메뉴 아직 가오픈 상태라 모든 메뉴가 거의 한정판이다. 메뉴는 이집의 간판인 쇼유라멘 그리고 다양성을 위해 탄탄멘 딱 두 가지. 쇼유라멘 + 아지타마 + 멘마 이렇게 주문해 봤다. #플레이팅 간결하다. 화려하진 않은데 받아들면 딱 간결하면서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충만하다. 나중에 맛을 보고나서 느꼈지만 플레이팅이 맛을 닮았다. #수프 담백한데 강렬하다. 돼지고기, 닭고기육수 블렌드를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둥둥 뜬 아부라(기름) 방울과 진한 색감에서 꽤 강렬한 맛을 예상했는데 첫 입은 의외로 담백하다. 하지만 뒤로 간장향이 훅 치고 들어온다. 맛있다. 내가 최고로 치는 마시타야의 그것과 결이 비슷하지만 감칠맛의 종류가 다르다. 자꾸 먹다보면 중독적이고 시원하다. 아마도 단맛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아지타마 정말 잘 삶으셨다. 그런데 조금 더 절이셔도 좋겠다. #챠슈 돼지고기와 닭고기 챠슈를 올려주신다. 돼지고기 목살과 닭고기 가슴살의 수비드인데 둘다 굉장히 잘 만드셨다. 돼지고기는 적당한 간이 베어있으면서 적당한 쫄깃함을 가지고있다. 닭고기는 실크처럼 부드러워 최고의 닭챠슈라는 라멘베라보의 그것과 맞먹는다. #멘마 지금까지 한국에서 먹은 멘마 중에 최고다. 전처리를 잘 하셨는지 냄새도 없고 식감이 굉장히 쫄깃하다. 게가다 큼지막한 덩어리라 씹는 식감이 참 좋다. 추가비용이 전혀 안아깝다. #면빨 자가제면은 아닌 것 같은데 면도 꽤 좋다. 바리가타와 후츠의 중간 정도의 삶긴데 다 먹을 때까지 풀어지지 않는 적당함이 휼륭하다. #사장님 사장님과 잠깐 얘기를 나눠봤는데.. 너무나 부끄럼쟁이 사장님이시다. 스시쟁이셨다고 하시는데 라멘에 관심이 많아 스시 관두시고 라멘의 길로 들어스셨단다. 부끄럼 성격에 얼마나 놀라운 결정인가. 전형적인 외유내강 성격이신 듯. 아직도 가오픈 중이라 맛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하시면서 오픈 초보다 맛이 많이 변했다고 하신다 특히 타레는 미완성.... ㅎㅎ 사실 더 짜게 하고 싶은데 손님들이 싫어하실까봐 그렇게 못한다고. 다음엔 짜게... 사장님 오리지날 스타일로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다. #옆손님 내 옆에 캐주얼을 입으신 신사 스타일의 남성 손님이 음식을 기다리고 계셨다. 탄탄멘을 주문하셨는데 음식이 나오자 열심히 사진 찍으시고 맛있게 완면하시더니 빈 그릇까지 각도 살려서 열혈촬영을 마치시고 유유히 나가셨다. 나중에 멘텐에 리뷰가 하나 올라왔는데... 사진의 각도가 내 옆에 그 신사분이 찍으신 그 각도다 (메뉴도 같고 완면하신 것도 같고 ㅎㅎ) 알고보니 그 분이 요즘 핫하신 우리 홀릭님 중에 한분이셨을 줄이야 ㅋㅋ <처음으로 홀릭님과 나란히 식사를 해봤습니다> #러셔스의베스트라멘 #러셔스의미슐랭

멘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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