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다 찾은 남궁, 좁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한 점심시간, 열린 문 사이로 들어가자 쿱쿱한 냄새가 났다. (꼬릿꼬릿..😖) 하지만 코는 금방 또 익숙해지니까요,, 자리에 앉아서 만두칼국수 시키고 기다려봅니다. 아주머니 혼자서 주문받고 요리까지 뚝딱. 사골국물에 따로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소금, 후추로 간을 하라고 하셨지만 그냥 먹어도 괜찮아요~ 만두 소가 꽤 짭짤(아니 살짝 짜다..)해서 이래저래 먹으면 됨. ... 더보기
장소 빼고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신길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정말 찾기 어려웠어요. 점심엔 사람이 많지만 저녁 손님이 없다 하셨는데 정말 저랑 여자친구가 먹고 나갈 때까지 아무도 안 왔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하셨는데 친절하셨어요. 만두는 좀 슴슴한 듯 한데 두부와 야채 등이 가득해서 감칠맛 있었고요. 간장도 별 거 아닌 듯한데 맛있었어요. 김치는 호불호가 갈리긴 할텐데 간이 좀 약한 명동 교자 마늘김치 같은 느낌... 더보기
좁은 골목이 길고 깊었다. 멀리 작은 간판이 푸른 점처럼 느껴졌다. 오래된 국수틀 옆으로 밀가루 투성이의 도마가 보였다. 만두피를 봉지에 나눠담던 아저씨가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어둑한 방에 불을 켜고 들어가 앉아 만둣국을 먹었다. 이틀 고았다는 사골국물이 진했다. 소금을 치고, 후추를 뿌려 휘휘 저었다. 만두가 조막만 했고 국물이 그리 뜨겁지 않았다. 담박하고 조곤한 맛이다. 조신하고 푸근한 맛이다. 시간이 쉬어가는 듯한 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