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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비야키 파도(광안리)에서 숙소로 가려고 좀 걸어나왔는데 아무리 해도 택시가 안잡히는 거에요. 그래서 잘됬다 어차피 택시도 안잡히니까 근처에 있는 바에 가서 좀 시간 보내다가 나오자 하고 짝꿍을 꼬셔서 그렇게나 궁금했던 각 바에 와보았습니다 😁 정말 사장님 너무 좋으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분위기도 너무 편안하고 최고였습니다. 요즘 제가 꼬냑에 빠졌다고 하니까 이거 드셔보세요 하면서 암말도 없이 칼바도스를 쓰윽 주시면서 이건 ... 더보기
이번 달 책모임 책은 이곳에 딱 어울리는 <술취한 식물학자>. 책 내용이 술 만드는 식물성 재료에 대한 사전 같았어요. 온갖 칵테일 제조법도 들어 있고. 그래서 주인장이 재료가 있는 한 원하는 걸 만들어 주겠다고해서 먹은 것이 무려 6개! 러스티네일 - 무척 달아요, 클래식 마가리타 - 작업주라더니 역시! 모히또 - 시원하고 맛있어요. 맨하탄 - 호밀 위스키 칵테일 모스크바 뮬 - 진저 향이 좋았던 클래식 마티니 - 007이... 더보기
대체 왜 저는 위스키 이름을 맨날 못 외우는 걸까요... 사장님은 무척 친절했는데 저희 일행이 접객 극악 조합이라 그랬는지 나중에 빠져서 말 안하시더란.. ㅋㅋㅋ 저희 일행은 저 포함 셋이었는데 제가 두 명을 다 알지만 그 둘은 거의 초면인 사이에요. 그리고 저는 한 명과 더 오래 알았고 자주 보았으나 저도 다른 분과는 가까워진지 얼마 안 되었고.. 약간 셋 다 비교적 내성적인데 가야 도자기 얘기 하고!? 세잔에 칠만원 네 그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