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
SICILI
SICILI
오랜만에 시칠리^ 허세없이 정직하게 재료맛 잘 살리는 이 집 스타일이 개인적으로는 잘 맞아서 자주 찾았고 앞으로도 그럴 곳. 별로였다는 건 아니지만 육류 메인재료나 라르도를 쓰는 고기계 파스타는 개인적으로 어디서 먹어도 살짝 버거워서..ㅎ 이번 파스타 코스처럼 내 기준 극호의 재료들(제철 채소와 제철 해물)만 사용되는 코스를 꽤 오래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역시나 좋았다. 특히 전식부터 참 좋았는데.. 유명세에 비해 크게 맛... 더보기
진짜배기 바냐카우다에 꾸밈없는 아페리티보 안주 한상까지 경험할 수 있었던 최근 방문. 여름 휴가를 말이 휴가지 거의 무슨 빡센 출장처럼 다니시더라니.. 과연. 한 층 더 성장하신 셰프님을, 예리해진 시칠리 스타일을! 차근차근~ 충분하게~ 즐겼다. 앞서 언급했던 아주 맛있게 먹은 보타르가 파스타도 이 날 만난 디쉬. 면부터 어란 풍미까지 부족함 없이 좋았고 또 쉬웠다. 난 너무 어려운 맛이 싫은데 쉬우면서 맛있어서 참 좋았다. ... 더보기
브런치 느낌으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런치에 가끔 운영하시는 파스타 코스도 좋음. 생새끼참치를 쓴 파스타와 돔류 치어를 쓴 요리가 훌륭했던 기억이 난다. 특이하게 콩류를 해산물 조리에 자주 쓰시는 편인데 솔직히 의구심부터 부르는 조합이 맞고.. 나도 처음엔 그리 생각했었지만! 정작 실패한 적은 없다는 것. 접객도 캐주얼하다하시는 분들도 많다만 내겐 최고다. 조곤조곤 친절하신 매니저님도 말이 많진 않아도 든든한 형 느낌으로 좋은 ... 더보기
점심 때 방문해 단품 주문으로 즐기기에도 좋은 곳. 익히 알려진 대로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에 강한 곳이긴 한데.. 이제는 국내의 파인한 이탈리안 업장들 전부가 공유하는 메뉴라고 봐도 무방한 뇨끼, 까르보나라, 카치오에페페, 라구, 봉골레, 보타르가, 트러플 따야린.. 이런 것들을 정규 메뉴로 취급하지 않으셔서 그렇지.. 사실 못 하는 곳도 아니다. 예 하나 들자면 최근 맛본 코스의 보타르가는 아주 훌륭했으니까. 첸트로의 그것보다... 더보기
애정하는 곳. 일단 토마토 소스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 곳이어서 좋은. 이탈리안 좀 먹어 봤다는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위 정통 이탈리안이라는 업장들을 보면 공통점이! 처음엔 진짜 이탈리안을 했지만 어느 순간 '한국인들이 진짜, 고오급진 이탈리안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스타일'로 요리하는 업장으로 변모한다는 건데ㅠ 그런 느낌이 없는 것도 좋고. 셰프님께서, 덜 화려해 보이는 걸 넘어 얼핏 수수해 보이는 것까지 감수하고! 이탈리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