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나
kuna
kuna
햇빛이 폭격하는 일요일 오후 1시, 워크인 하니 식당엔 손님 한 팀만 자리 잡고 있다. 혼자 방문하는 사람은 바테이블만 봐도 마음이 편안하다. 화이트 라구에 가지 튀김, 와인 한 잔 주문. 먼저 나온 가지 튀김은 일본식 화려함과는 상반되게 사냥꾼의 가죽 조끼처럼 수수하고 실용적이다. 튀김의 입자들만 기능하고 기름의 느끼함은 소거됐다. 화이트 라구는 생면의 텍스처가 제대로 발휘 됐다. 질척한 비주얼과 달리 꾸덕한 뒷배가 든든하다.... 더보기
캐치테이블 예약 후 방문. 매장이 작은 편이라 워크인 하면 많이 기다릴 수 있으니 예약방문을 추천한다. 문어와 뇨끼, 바질 페스토 파스타가 가장 호평이 많은 듯 해 그 중에서 메뉴를 골라보았다. ♤ Polpo (23,000₩) 호평이 많은 이유가 있다. 버터로 구운 문어에 당근 퓨레가 곁들여져 나오는데, 당근 퓨레가 달짝지근하고 부드러워서 상당히 맛있다. 문어도 비린내 없고 식감도 질기지 않아 좋았다. ♤ Bacon Fun... 더보기
성수의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전체 휴가 기간에 주방 담당인 셰프가 자신만의 메뉴를 판매하는 팝업을 한다고 해서 궁금했다. 파스타 단품 3종류가 신메뉴 였고, 기존 쿠나의 대표 메뉴인 문어 당근퓨레, 포르치니 베이컨 크림뇨끼가 주문 가능했다. 대표 메뉴들은 맛없기 어려운 조합이지만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문어+달콤한 당근퓨레 구성은 참 맛있고, 버섯과 잘 어울리는 고소한 크림 소스에 큼지막한 뇨끼도 참 맛있었다. 가격... 더보기
한 때 이 집 뇨끼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다 … 성수역이랑 가까워서 휘뚜루마뚜루 생각없이 방문하기 편했음 (웨이팅 이슈 빼면) 베이컨 크림 뇨끼 21,000₩ 뇨끼 외 토핑들도 전체적으로 큼직해서 씹는 맛이 있다 그리고 몇 안 되는 마음에 쏙 드는 뇨끼 반죽 … 보통 소스 그릇까지 핥아먹을 정도로 긁어먹는데 최근 방문엔 소스가 좀 아쉬웠다. 그래도 뇨끼 다 이정도 가격 하니까 굳이 모험 안 하고 싶을 때 쿠나 감 버터 시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