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히 그리고 정성스레 만들어진 공간과 음식. 제대로 찐-하게 내어주는 라멘이 그간의 밍숭맹숭함을 달랜다. 허투로 하는 것이 없는 이런 곳이 있어 참 좋다.
라멘 보루도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23-8
좋은 응대와 공간, 전통과 재료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잘 묻어난다. 한식의 다채로움이나 새로움이 아니라 깊이를 원한다면 주저없이 이 곳을 권하겠다.
온지음 레스토랑
서울 종로구 효자로 49
원래 낙산공원에 있던 가게가 익선동 쪽으로 이전하였다. 어중되지만 짙은 왜색을 내세우는 외부 컨셉에 속아 방문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문을 절대로 말리고 싶다. 음식이 엉망이다. 동네 오뎅가게 수준으로 내는 국물에, 질 낮은 면과 엉망으로 익혀진 밥, 고추장 불고기는 편의점 도시락에 나오는 수준이다. 내는 음식 모두 기성품을 조리해서 내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 절반의 가격을 받는 음식이었더라도 형편없다는 평... 더보기
기생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