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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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역삼동 #마시리벌교참꼬막 "강남에 이런집 또 없습니다" 강남도 사람 사는 곳이라 잘 찾아보면 사대문 안의 구수한 느낌이 나는 가게들도 꽤 있다. 역삼동의 <마사리 벌교 참꼬막>은 강남에서는 찾기는 쉽진 않지만 맛도 멋도 #탈강남 스러워 너무나 좋다. 이름부터 "마시리~~"니 말이다. 구수한 사투리 반존대를 쓰시는 사장님의 언어가 하나도 이상하지 않고 기분 나쁘지도 않고 오히려 정스럽다. 음식도 이와 비례하여 정스러운데... #콩나물국 차가운 콩나물국이 이렇게나 맛있을까? 차가운데 슴슴하니 뭔가 평냉 스러운데 아삭한 콩나물은 왜 이리 살캉하는지.. 시작부터 술자리 끝 까지 네 번이나 리필해 먹으며 속도 달래고 비타민도, 해독제도 장착했다. 이만한 술자리 동반자가 없다. #김치 숙성 잘 된 묵은지가 너무 짜지도 않지만 쿰쿰함도 살짝 있는게 술안주로 기가 막히다. 당연히 병어회 속으로도 안성맞춤 #병어회 이집의 시그니쳐인 병어회 사장님이 먹는 법을 알려주시는데... 깻잎에 윤기 흐르는 병어회 한 점 초장 찍어 올리고 밥 한 술, 막장 조금 그리고 묵은지를 함께 싸서 먹는다. 병어회도 맛있지만 밥과 소스들의 조화에 향기로운 깻잎이 아주 맛있다. 물론 쌩마늘과 고추가 추가되면 더 맛있고.. 생양파를 부탁드려 생양파에 싸 먹어 봤는데, 맛은 있긴 하지만 난 깻잎이 더 좋더라 #쭈꾸미숙회 이집의 세컨 시그니쳐인 맛조개가 철이 아니라서 주문을 못해 대체로 주문한 쭈꾸미숙회도 참 좋다. 삶는 타이밍 기가 막혀서 적절한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주고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그대로 유지한다. #서대찜 담백한 서대를 쪄내니 담백함이 극대화 되서 호불호가 좀 있겠다. 구이로 먹으면 고소함이 증가하지만 그렇지 않으니 담백해서 고추가루 양념맛으로 먹어야 한다. 맛있지만 필수는 아니고 필수는 아니지만 안시키면 후회한다. #장국 이집의 세 번 째 시그니쳐인 꼬막장국이다. 막장에 꼬막을 넣고 밥까지 말아 냈다. 구수하지만 단맛이 좀 강한 맛이라 나에게는 아쉽다. 꼬막도 빈약하고... 대신 술 마시다 탄수화물 보충용으로는 좋다. #뻔데기 뻔데기 파니까 먹어야지 ㅎㅎ 통조림 맛이지만 그래도 맛이다 ㅋ #계란말이 계란말이 이상적으로 너무 잘하신다. 겉은 쫄깃하게 익어 식감 질깃한데 속은 부드럽다. 조미료 넣지 않아 혀도 편하다. 술을 마시기위한 곳이다. 음식의 뱡향이 술안주로 향한다. 그냥 강한 맛으로 술을 마시게 하는 싸구려 술집이 아니라 자연의 맛을 조화시켜 술을 땡기게 하는 마력의 맛이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분들도 이집에 가면 이렇게 외칠 듯 하다 <마시리~~~>

마시리 벌교참꼬막

서울 강남구 언주로97길 12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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