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표선 #춘자멸치국수 #춘자싸롱 "90세 어머님이 말아주시는 40년 손맛의 진한 국수" 사람들은 이 가게를 <춘자싸롱>이라고 불렀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간판 없는 가게의 이름은 춘자싸롱이였다. 그러다 <춘자멸치국수>라는 간판이 붙여지면서 진짜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40년간 소박하게 국수를 말아온 90세의 어머니는 당신의 삶을 소소하게 이야기 해주신다. 먹고 살기 위해 재봉기술을 배웠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양장점을 하셨단다. 교복이 있던 시절에는 꽤나 잘 되던 교복 전문 양장점이 교복 자율화와 함께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으셨다. 멸치국물에 자신이 있으셨던 할머니는 이 때부터 지금까지 40년 동안 국수를 만드시고 계신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은 어느 집의 육수 보다 좋다. 풍성한 중면도 좋지만 그 위에 잔뜩 올라간 <깨소금 고추가루>가 이 국수의 하이라이트다. 평범할 수 있는 국수에 고소함이라는 킥을 준다. 이 맛에 반할 수 밖에.... 작은 체구의 90세 할머니의 인생이 묻어나는 작은 국수집. 오늘도 할머니는 아침 일찍 부터 국물을 빼고 국수를 말아내신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계셨으면 한다. PS: 깍뚜기 아주 맛있다. PS2: 아마도 양장점을 하셨을 때 부터 춘자싸롱이라고 불렸지 싶다. 그 뒤로도 동네 장사를 하다 보니 그 이름이 유지가 됐을 듯 하고... PS3: 내 기억으로는 수요미식회에 소개가 됐었다. #러셔스의베스트국수 #러셔스의베스트잔치국수 #러셔스의베스트해장국 #러셔스의베스트김치 #러셔스노포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춘자멸치국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동서로 255
맛집개척자 @hjhrock
가격 저렴하고 멸치육수 맛있으면 제주여행 중 가볍게 한그릇 후루룩하기 좋을 것 같네요..^^
권오찬 @moya95
제주에선 소면을 보지 못 한 것 같아요. 이 집도 중면을 사용하네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지만, 먹을게 부족했던 제주였으니 이왕 먹을 때 배불리 먹자는 문화가 중면 문화로 정착했다던데.. ㅋ
Luscious.K @marious
@hjhrock 여긴 딱 그런집이에요. 아는 사람만 아는 소박한 노포 ㅎ
Luscious.K @marious
@moya95 저도 신기하리만큼 소면을 못봤어요. 어차피 흰국수 자체가 제주에서는 신문물 수입품일 것이고 늘 거친 메밀 칼국수를 드셨던 제주 분들에겐 중면도 아주 가느다란 면으로 느껴졌을 것 같아요. 중면으로도 충분히 얇은 ㅎㅎㅎ
권오찬 @moya95
@marious 육지의 잔치국수 문화가 유입된거라 소면이 있을법한데도 없다는건 아마도 제 해석이 맞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