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도곡동 #백마김씨네 "음식맛 아주 좋은 가족식사 최적의 식당" 도곡동 쪽으로는 성수대교와 통하는 언주로 서쪽으로는 잘 가지지 않는다. 아마도 언주로가 나의 행동 반경의 보더라인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그런지 남부순환로도 낯설고 식당들도 낯설다. 마침 가족식사가 예정되어 있어 적당한 식당을 찾던 중 망플평점과 홀릭들의 리뷰가 꽤 좋은 곳을 발견했다. 이곳 <백마김씨네>인데 가든 스타일의 식당을 그리 선호하지 않지만 위치와 메뉴, 리뷰들을 종합해 볼 때 최적의 장소같아 예약 후 주말 점심으로 방문해 봤다. 이집 역사가 재밌는데, 동네에 꽤 잘 사는 집안이였던 것 같다. 집에서 백마를 많이 키워 동네에서 <백마김씨네>로 불리웠고, 부모님들이 손님 대접하는 것을 좋아해 오가는 손님에게 푸짐하게 맛있는 밥을 해드리는 것을 즐기셨단다. 그래서 그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 조미료 없이 장과 효소로 맛을 낸 식당이다..... 라고 주장을 한다. #분위기 전형적인 가든형식의 식당이다. 전면에 주차장, 입구에 어셔스탠드, 그리고 많은 룸과 넓은 홀. 하나 특이한 것은 새로 지은 깔끔한 건물인데, 2층 테라스에 장독들이 아주 많이 놓여있고 가게 입구에는 각종 효소병들이 로비에 가득하다. 아마도 직접 담근 장과 효소로 음식을 한다는 것을 강조한 의도된 인테리어로 보이는데, 첫 인상은 그리 호감형은 아니다. (왠지 생색내는 느낌이라) 하지만 식사후 이런 생색은 내도 되겠다는 긍정적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된다. #메뉴 한우 및 소고기 구이가 기본이지만, 이집 최고의 무기는 <정식메뉴>들이다. 4만원 이하의 가격인데, 보리굴비정식, 떡갈비정식, 불고기정식, 양념갈비정식이 있다. 정식에는 각종 샐러드 포함 정식용 반찬과 솥밥 또는 냉면이 제공이 된다. #생갈비 애피타이져로 생갈비를 좀 주문했는데 평범하다. 미국산 냉장육이라 한우 특유의 고소함은 덜하다. 생갈비를 맛있게 제대로 먹으려면 이집의 고기로는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다. #양념갈비정식 같은 미국산 소갈비다. 생갈비 보다는 고기의 질에 영향을 덜 받는 양념갈비가 조금 더 납득이 가는 맛이다. 조미료나 과다한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수제 간장과 효소로 맛을 내서 간이 세지 않고 적당한 짭쪼름함과 달달함이 맛이 있다. #보리굴비 명불허전 보리굴비다. 옛날식 바싹바른 보리굴비가 아니고 요즘식 오동통한 보리굴빈데, 길이가 30cm 가까지 되는 큼지막한 놈에 두께고 꽤 두꺼워 살집이 실하다. 발라내는 솜씨도 일품인데, 실물을 한 번 보여주고 서버께서 따로 발라주신다. 보통 보리굴비처럼 살을 뜯어내 쌓아주는 것이 아니라 살점의 모양을 최대한 살려 마치 뼈만 발라내고 살만 남겨놓은 것처럼 아주 예쁘게 정형해 주신다. 맛또한 일품. 어쩌면 짠맛이 덜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일반 보리굴비보다 조금 덜 짜서 큼지막한 살덩이를 꾸덕꾸덕 씹을 수 있는 최상의 식감을 가능하게 하는 맛이다. 당연히 이런 치감은 적절하게 건조된 정도이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참 맛있고 실한 보리굴비다. #된장찌개 평생 먹어본 된장찌개 중에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너무나 맛있는 된장찌개다. 절제된 감칠맛과 구수매콤함 국물이 끝내준다. 이집 장맛이 엄청나다는 증거다. #반찬 반찬들이 이집 음식들을 살린다. 조미료는 사용되지 않고 간도 적절하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을 잘 살려내 식사 내내 기분을 좋게 한다. 대부분이 신선재료를 사용해 즉석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자연밥상을 받는 것 같은 느낌도 충만한 반찬들이다. 특히 깻잎와사비무쌈 같은 독특한 반찬은 맛 시각 모두 잡는 일석이조. 너무나 만족스러운 반찬이다. #디저트 디저트가 매우 인상적이다. 직접 튀겨낸 고구마칩과 연근칩인데, 기가막히게 맛있다. 바삭함과 적당한 자연의 단맛이 향기롭기까지 하다. 우리 아이들 싸우면서 먹기에 조금 더 부탁드렸더니, 조금 머뭇거리시다 고구마칩을 조금 더 가져다 주셨다. 알고보니 이집 칩이 유명해서 한 봉지에 9000원에 판매하는 상품이라 쉽게 더 내어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아무렇지 않게 부탁한 나도 서버님께 죄송했지만 마다하지 않고 어렵게 더 가져다 주신 서버님의 샌스도 고맙다. 너무 고마워서 팁을 더 두둑히 드리고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아쉬운점 냉면이 매우 아쉽다. 정성은 들였으나 딱 맛없는 냉면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종합 위치, 분위기, 서비스, 맛 모두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물론 점심에 가족식사에 경우에 말이다. 이런 목적이라면 태북 강남의 <ㅅㅇ가든>이나 <ㅎㅇ리> 보다 여기가 모든 면에서 한수 위다. 이 의견에 함께 식사한 가족 모두 이의는 없었다. #러셔스의베스트한식 #러셔스의베스트고기 #러셔스의베스트숯불구이 #러셔스의베스트씨푸드 #러셔스의베스트된장찌개

백마 김씨네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27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