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5월이었다. 저녁 먹으러 들어가 앉자마자 맥주부터 들이켰다. 분주한 주방에서 열기가 파도처럼 넘어왔다. 후더분하게 들뜬 공기가 천장을 떠다녔다. 어느새 개수대 물소리가 그치고, 주방에선 씻은 젓가락들을 그러모았다. 함박스테이크를 숟가락으로 헤뜨렸다. 소스를 흥건하게 끼얹었다. 함박스테이크가 두텁고 뜨겁고 촉촉하고 폭신했다. 계란후라이 덮은 밥도 떠서 더했다. 곁들인 미역국엔 나박나박한 무가 제법 들어있었다. 더위가 금... 더보기
*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외관부터 내부까지 심야식당이 생각나는 곳. 한성대에서 살짝 외곽에 있는 일본 가정식 전문점이다. 다찌 구성이나 때가 탄 듯한 주방. 사장님 복장도 일본 노포 감성이다. 사장님이 일본인 손님과 내내 일본말로 얘기하셔서 이날만은 빼박 일본이었다. 메뉴는 식사류 중에서 매일 두가지를 정해 요리하신다. 즉 주문은 두 개만 되는데, 이 날은 함박스테이크와 오무라이스였다. [✔️ 주의사항]... 더보기
#삼선교 #다바타식당 #오므라이스 * 한줄요약 : 일본 가정식, 다찌석 혼밥, 가심비 굿 • 식당 소개 지하철역에서도 다소 떨어진, 그렇다고 대학가와 그리 가깝지도 않은 한적한 주택가 도로변에 자리한 일본 가정식 메뉴 식당.. 동네 물가가 높지 않은 곳이라 메뉴당 단가는 불과 8천원 안팎! 그러나 소소하긴 해도 어페타이저와 샐러드, 메인과 국이 제대로 제공된다. 상호명인 <다바타>는 식당에서 일하는 두 남자와 인연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