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테이
浪漫亭
浪漫亭
마음이 매우 무거운 리뷰 젊을 때 한 인물했던 여배우의 주름진 얼굴을 보는 것, 왕년에 high C를 뿜어내던 테너의 전성기 지난 연주를 듣는 것, 손님이 들끓던 식당의 시들어가는 메뉴판을 들여다 보는 것, 모두 매우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넓은 식당은 고요했다. 다찌에는 한 팀도 없었고 내 팀 포함 룸 딱 두 팀이 영업이 끝날 때까지 전부였다. 유난히 그런 날이리라 애써 위안을 해 본다. 메뉴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자카야의 ... 더보기
맛에 비해 오버프라이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근처에서 식사하고 2차로 주변 이자카야에 전화 싹 돌렸는데 대기가 없늨 곳이 이 곳 뿐이어서 한 번 다녀와봤어요. 가봤는데 주말 저녁 압구정로데오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리가 널널했습니다. 바지락술찜, 닭연골튀김, 고등어봉초밥 세 종류를 주문 했는데요. 어느 것도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고등어 봉초밥은 밥은 굉장히 진 편인데 고등어가 자꾸 분해되어서 집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더보기
포장/배달로 음식을 먹다보면 음식의 맛으로만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플레이팅, 음식에 대한 설명, 가게의 분위기, 접객 등 그 외 요소들을 함께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이 집도 그런 측면에서 음식의 맛 이외의 요소들이 궁금한 곳! 소꼬리와 스지 짚불구이, 이소베마끼, 가쓰오 타다끼 구성의 스몰 플레이팅을 맛보게 되었는데 순서대로 맛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쫀득쫀득한 식감의 요리를 좋아하다... 더보기
#신사동 #로만테이 "트렌드에 충실한 점진적 세련됨 ㅜㅜ 그러나..." 1. 오랜만에 방문한 로만테이의 느낌은 트렌드에 맞는 변화다. 기존의 시그니쳐 메뉴들은 건재하고 새로운 메뉴들은 건재하고 새로운 메뉴들은 세련되고 맛있다. 그런데 개점 초기 <토사요리>를 표방했던 정체성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2. 문어가 콕콕 박혀 있는 <문어테린>은 맛, 식감, 향을 모두 잡은 이집 최고의 시그니쳐인데 역시 기대에 부응한다. 불향 좋은 <짚...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