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인데 이번에는 변덕을 부려서 콜롬비아를 골랐다. 여기선 에티오피아만 산뜻한 커피이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 상당한 강배전 고소한 맛이 강하고 진하다. 한국에선 호불호 적을 듯한 커피이지만 살짝 갠취는 아니긴했다. 산미는 에티오피아라고 안내하실때 에티오피아 할걸 괜히 취향아닌걸로 골랐다. 그리고 마일드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릴걸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뭐 이건 내가 선택한 것이니깐 상관은 없음. 다음에는 그냥 얌전하... 더보기
새해를 맞아 나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강배전 커피. 커피하우스마이샤(김나영 커피)와 함께 서울에서 가장 애정하는 강배전 커피. 장작 숯불배전 커피의 스모키한 강렬함이 내겐 참 좋다. 서비스로 주신 카페 크레미나랑 함께 번갈아 마시면 그 어느 카페의 커피도 부럽지 않다. 아내가 시킨 로얄밀크티도 정성이 느껴지는 정석적인 밀크티. 오늘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두런두런 망원동 사랑방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멋진 중년 사장님... 더보기
커피가 그저 완벽합니다. 공간 협소함은 아쉬웠는데 그건 어쩔 수 없고 특유의 비엔나 커피를 먹었는데 크림과 커피 산미가 너무 잘 어우러져요. 그 조화가 너무 완벽했는데 모모스에서도 비엔나 따로 놀았던걸 감안하면 진짜 만족스러워요. 디저트를 안 파는 거(는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전 좀 아쉬웠지만 대신 근처 가게에서 디저트를 사올 수 있고, 사장님이 관리 못하는건 과감하게 하지 않으신다는 프로의식이 느껴집니다. 진짜 멀리서도 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