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4.5

5개월

#신사동 #스시인 "샤리의 중요성" "한 공간에 있는 인간의 중요성" "여전한 최고의 스시야" 스시인 저녁은 참 오랜만이다. 저녁이 되야 이진욱 쉐프님의 스시인 시그니쳐를 모두 맛볼 수 있으니 가성비는 점심이여도 저녁은 늘 기대가 된다.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츠마미 초당옥수수-깨두부 전복튀김-트러플소스-생트러플-대파 자연산 엔가와 무침 - 폰즈소스 네기토로-김말이-유부 (아부리) 초당두부 덴푸라 북방조개 구이 사바이소베마키 도하새우 덴푸라 #스시 자연산 도미-파 아오리이카 시마아지 시로에비-케비아 (흰돗대기새우) 아지 벤자리 금태구이-우니밥 아카미츠케 도로 (주도로-오도로) 우니 게-미소시루 니싱 칸표마키 교쿠 #디저트 모나카 이날 생선은 완벽하리만큼 완벽하다 ㅎㅎ 생선 다루는 솜씨는 국내 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비린맛, 잡맛은 전혀 없이 그 원물이 내야하는 맛만을 극대화했다. 한 점 한 점 먹으면서 재료의 맛을 감탄을 하게된다. 대신 샤리는 지난 번에 이어 아쉬운데, 솔직히 더 아쉽다. 지난 점심은 조금 질은 느낌이였는데, 이번엔 질지만 표면이 거칠고 샤리의 탱글함은 전혀 없는 누진 밥 같은 식감. 이 샤리가 완벽한 네타의 맛을 상당히 저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원물 처리와 맛내기, 과하지 않은 표현력은 현재 우리나라 스시야 중에는 최고 수준이다. 히카리모노가 이토록 완벽할 수 있나 싶다. 마키로 내어준 시메사바는 사바의 신선함과 고소함만이 가득하고 아지야 흰살 생선인줄.... 거기에 탄력감과 상쾌함과 고소함이 가득. 청어가 제일 미쳤는데 청어 잘하는 집이 많다고 해도 스시인의 청어에 비하면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맛있다. 누가 히카리모노를 비리다고 했는가? 가장 맛있었던 스시는 <벤자리> 벤자리가 눅진하고 고소한 생선이였나 싶을 정도로 흰살의 청량감과 함께 고소함이 연하게 녹아난다. 최고의 한점. #스시인시그니쳐 1. 전복튀김 전복을 튀겨내 트러플소스와 생트러플로 마감한다. 스시야의 정통성에서 벗어나 파인다이닝급 한 접시. 2. 네기토로-이나리 네기토로를 김에 말고, 이를 이나리로 싸서 가볍게 아부리해서 내어주신다. 담백함, 고소함, 단맛, 질깃함과 쫀쫀함 그리고 연한 불향이 공존하는 스시인 최고의 시그니쳐 3. 시로에비 다년간 계속 제공되는 스시. 잘잘한 시로에비를 스시로 쥐니 새우의 감칠맛이 농축. 케이아의 짠맛과 함께 그 맛이 배가된다. 4. 히카리모도 모든게 완벽. 상쾌한 히카리모노들 5. 금태구이 우니밥 샤리를 우니로 비벼 우니밥을 만들고 바삭하게 구운 금태에 올린 후 김에 싸서 먹는 초호화 금태초밥. 6. 벤자리 이날 최고의 한 점 7. 북방조개 인생북방조개. 어떻게 조개 비린맛은 하나도 없이 경쾌한 식감과 단맛과 감칠맛과 조개향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최악의 손님구성 이날 6명의 단체손님과 함께 자리했는데, 일면부지의 다른 손님들 상관 없는 안하무인 고성의 대화와 웃음과 잘난척은 역겹다. 도대체 그 자리에 함께하는 다른 손님들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대놓고 자기 자랑과 잘난척과 거드름과 고성으로 대화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기본적인 예절조차 모르는 수준 낮음의 결정체. 사람은 성숙할 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는데, 어설픈 성공과 재력으로 세상 다 가진양 있는 척척 하는 인간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확인했던 자리. #세상에서가장추한핑크 #종합 여러 가지 방해 요소가 있음에도 여전히 스시인의 음식은 최고다. 호사를 누릴 수 있는 멋진 저녁을 행복하게 즐겼다. PS: 디너 1부는 역시 좀 바쁘다. 은연중 시간의 압박이 느껴진다 #러셔스의베스트파인다이닝 #러셔스의베스트스시 #러셔스의베스트일식

스시 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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