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 #안주나라 #3000리뷰 "이 처럼 호사스러운 삼합은 없다" 음식점 리뷰를 작성하기 시작한 것이 2016년이니 8년 동안 3000 개의 리뷰를 작성하게 됐네요. 1년에 약 375 개 정도의 리뷰를 작성한 샘인데, 그 동안 참 많은 추억을 쌓았다 싶어요. 문론 나의 기록이 나의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 그 기억들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도 있었지요. 최근 이런 기록들이 사라지고 끊어질 위기를 ... 더보기
안주나라 중국어 간판과 어딘가 이국적인 향신료로 가득 찬 거리를 걷다보면, 익숙한 한국의 냄새가 올라오는 곳이 있다. 화양리 중국인 거리 한복판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홍어집인 이곳이다. 직접 말아주는 홍어삼합으로 유명한 곳인데, 메뉴가 메뉴인지라 동행인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큼지막한 도마에서 홍어를 해체하고 계시는 여주인장님이 밝은 미소로 맞아주신다. 자리에 앉아 삼합을 시키면 가격 대비 꽤나 ... 더보기
당신이 홍어와 친해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 — 붉은 낯빛의 아저씨들이 점령하고 있는 식당에 일본인 모델과 실크셔츠를 입은 아티스트가 들어선다. 그리고 각자의 테이블에서 홍어삼합을 즐긴다. 여기는 그런 곳이다. 아재와 식객들, 셀럽들까지 사랑하는 이 곳. 그 이유는 단연코 이모님이다. 스시야의 이타마에처럼, 손님들 옆에 앉아 맨손으로 홍어삼합을 만들어 주신다. 묵은 김치를 쭉 찢은 뒤 참기름 찍은 삼겹살 수육 한점, 미나... 더보기
그새를 못참고 한달도 안되서 다시 방문 했습니다. 또 2차로 방문하였는데 이번에는 홍어 초심자 두명을 데리고 갔습니다. 약간 주저하는걸 끌고 갔네요 ㅋㅋㅋㅋ 결론은 둘다 완전 완전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언제먹어도 직접 싸주시는 쌈과 김치는 정말 말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서비스로 홍어 애를 주셨는데 마침 가게에 아무도 없을때라 주신것 같네요,,, 저희 테이블 이후 네 테이블이나 들어왔는데 다른 테이블은 안줬습니다,,, ... 더보기
홍어 삼합. 가격이 많이 올라 7만원에 한상이 나온다.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코를 팍 치고 올라오는 암모니아. 자리에 앉으면 메뉴를 물어보시지도 않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신다. 메뉴 구성은 매우 단출하다. 홍어 한 접시와 묵은지 한 포기, 수육 한 접시와 참기름, 초장, 미나리, 마늘, 고추가 전부이다. 흑산도 홍어라며 쌈 싸기 전에 한 점씩 먹어보라며 접시에 놔주셨다. 한 입 딱 먹고 아 이 집 홍어 잘하는 집이구나를... 더보기
홍어를 처음 먹어도 맛있다를 남발하게 된다! 22.10.13 방문 홍어를 먹어본 경험이 다섯번도 채 되지 않는 것 같고 살면서 홍어를 먹고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메뉴 선택권이 없다. 앉으면 홍어 삼합이 나간다고 한다. 서빙이 다 되면 사장님께서 싸줄지 여쭤보시는데 테이블 옆에 의자를 두고 앉으시고서는 잘 익은 김치에 정성스럽게 삼합을 싸주신다. 시지 않은 신 김치는 젓갈류가 적게 들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