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옥 프롤레타리아의 해장국이란 ”술로 망할 민족“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해장국. 여러 해장국 중에서 본연에 제일 가까운 것은 콩나물이 아닌가도 싶다. 콩나물국밥 하면 응당 전주가 먼저 떠오르지만, 근대화와 더불어 항구로 발전해온 군산/익산에도 독특한 콩나물국밥이 있다고 해 방문했다. #콩나물국밥 진하게 우려낸 멸치육수에 잘 골라내어 부드러운 콩나물. 토렴된 밥과 먹기좋게 식은 국물. 따지면 남부시장... 더보기
일해옥
전북 익산시 주현로 30
영동장어 우니기캣몬의 진화 산해진미라는 이름대로, 세계 각국의 미식 문화 속에는 구하기가 힘들거나 운송, 보관이 어렵고 산지가 한정된 음식들이 높은 대접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제비집이나 웅장같은 극단적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쉽사리 떠오르는 몇몇 예들이 많다. 허나 시간이 지나고 보관과 양식 기술이 발전하며 그들 중 많은 친구들이 서민의 식탁에도 쉽사리 오르내리게 되었다. 전복, 광어, 넓게 보면 참돔까지도. 허나 장어, 그... 더보기
영동장어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8
맛은 기본, 기억은 덤입니다. 유년기에 처음 강동구로 넘어왔을때 살던 고덕동. 그 당시 강동구는 성장을 시작하던 베드타운이었기에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이곳 주공아파트로부터 강동러의 삶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 어렸을 때 "소머리"라는 이름에 끌려 방문했던 기억이 나는 곳인데, 고맙게도 근 20년의 세월을 지나 아직도 성업중인 곳이었다. 옛날엔 좌식이었던 것 같기도 한데 깔끔한 입식 좌석으로 바뀌었다. 메뉴는 소머리국밥들과 특이... 더보기
옛날 소머리 국밥집
서울 강동구 동남로82길 69
계향각 본토 중식의 매력 여성 셰프도 드물지만, 그 중에서도 더욱 드물다는 중식 여성 셰프로서 웍을 잡고 계시는 신계숙 배화여대 교수님이 혜화동에 오픈한 중식당이다. 수원식당이라는 요리서를 기반으로 청나라 음식을 재현한다는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컨셉으로 성업중인 곳. 캐치테이블로 예약 후 방문하였다. ##팔보오리 뼈를 발라낸 오리 안에 밥과 각종 재료를 채우고 쪄낸 뒤 기름으로 튀겨내었다. 이곳 음식들의 모티브가 된 청나라... 더보기
계향각
서울 종로구 동숭길 86
몰래먹은 뒷고기 정육계의 소소한 모럴 해저드 예전 정육업계에서 발골과 부위 분류를 하고 남은 부위를 도축업자들의 몪으로 남겼다는 것에서 유래된 뒷고기. 정형 과정에서 떨어진 살들이니 크기가 되거나 모양이 예쁘지는 않아 상품성은 없었으나 그 맛은 즇았다고. 광교를 넘어 아주대학교 대학가를 지나 수원의 구시가지가 시작되는 곳인 매탄에 위치한 고깃집이다. 대학가와는 사뭇 다른 로컬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노포. 메뉴는 15000원... 더보기
몰래 먹은 뒷고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중부대로256번길 18
호반 한국의 구르메는 이런 곳이다 이제는 사라진 모 어플의 랭킹에서 항상 상위에 위치했던 곳. 인사동 골목에 위치한 이북음식 전문점인 호반이다. 원래 바로 옆인 안국역 근처에 위치했다는 듯 한데, 61년 부터 영업하시던 주인장님이 가게를 승계하시며 이곳으로 옆이사를 왔다. 원래 단골분들인 어르신들과, 소문을 듣고 모여드는 젊은이들까지 경쟁이 붙어 워크인이 힘들다는 풍문이라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전날 해도 될 정도로 여유로운... 더보기
호반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26길 20
아랑졸디두가시족발 수육과 족발의 공통분모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의 음식에서 시작된 족발은 어느덧 배달음식의 대명사가 되었다. 조리법과 식감의 특성상 배달하더라도 그 맛이 유지되기에 인기를 얻지 않았을까 싶은데, 사실 족발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먹어본다면 잘 만들어 제때 먹는 족발의 맛있음을 모를 수는 없을 것이다. 부들부들 잘 삶아진 돼지껍질과 적절하게 익은 살코기의 조화가 그 매력이라고 보는데, 맛집의 불모지이자 고향이기... 더보기
아랑졸디 두가시 족발
서울 강동구 상암로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