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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뿔양. 오타쟁이. 진지한 섭식가.

리뷰 1034개

나름 포장만두 격전지인 영천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중식 만두가게. 크고 아름다운 수제만두가 속도 실하고 맛도 진하다. 가지만두는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튀겨주는 게 장점. 유티아오도 튀김 상태가 괜찮은 편이라 꽈배기 격전지인 영천시장에서도 살아남을만한 힘이 있어보인다. 콩물은 별로지만. 레드오션에 뛰어든 무모한 가게인가 싶었지만 알고보니 이미 자리를 잡은 라이빈의 분점이었다. 멘보샤도 있다.

왕기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89-1

영천시장 초입에 자리잡은 중식당. 언제나 사람이 있고, 식사 시간이면 자리를 잡기 어렵다. 저렴한 가격에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1인분 요리에 흰 쌀밥을 추가하면 자체 덮밥이 된다. 볶음 요리는 인상적이지 않은데, 튀김류는 가격대비 꽤나 훌륭하다. 자리가 적어 포장 손님도 많다.

라이빈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66

멧돌 제분, 100%통밀, 우리밀, 천연 발효종… 고집하는 요소가 많은 빵집. 사워도우를 먹어보면 다른 곳보다 조밀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특징적이다. 빵과 떡 그 사이 어딘가에서 찾을 수 있는 식감이 아닐까 싶을 정도. 그렇지만 은은한 풍미와 산미도 안정적이고 뭔가 계속 먹게 하는 매력을 가진 빵을 만든다. 인스타그램 시대에 역행하는 외형이 가장 큰 허들이다.

레이지 브레드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57

커다란 인기점의 그늘 뒤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영천시장의 작은 순대국집. 정확히는 영천시장으로 이어지는 골목에 있다. 작고 아담하고 정겹지만 맛은 깔끔하고 풍성하다. 뽀얀 육수는 안좋은 냄새 하나 없이 정갈하고, 새우젓도 깨끗하고 실하다. 하얀 국물로 시작해 청양고추, 부추무침, 들깨가루, 빨간양념까지 점층적으로 맛에 변주를 주며 먹을 수 있다. 반찬 그릇을 하나하나 점잖히 놓아주는 접객은 간단하지만 대접받는 느낌을 준다. ... 더보기

조선 순대국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32

망원점을 닫고 독립문으로 온 커피가게 동경. 건조한 골목에 프릳츠가 들어오더니 이제 동경도 자리를 잡았다. 생경하면서도 원래 이 자리에 있었어야 했던 것처럼 이미 풍경 속에 녹아들었다.

커피가게 동경

서울 종로구 통일로12길 16-1

세심한 접객, 분위기 있는 공간, 깔끔한 음식맛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잘 만든 외식상품을 형성한다. 재료의 선도나 조리방법에 대한 기준도 높고, 맛내기는 호불호가 있기 어려운 방식이라 안정적인 모객이 가능할 듯하다. 룸 예약도 가능한데 최소 요금에 주류 가격을 포함시킬 수 있어 부담이 적다.

네기 다이닝 라운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5길 18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달리 나름 산미도 있고 중심도 뚜렷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하나의 공간에서 커피를 내리고 시나몬롤을 굽고 주문을 하고 주문을 받고 빵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 자세히 보면 사용하는 기계들도 하나같이 신경을 쓴 것이 보인다. 겨우 500원만 추가하면 에티오피아 내츄럴로 원두를 바꿔주는 좋은 곳이기도 하다.

레스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7길 30

어둡고 비좁은 공간을 커피 볶는 향기와 소리가 가득 채운다.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은 접객으로 부족하지도 우월하지도 않은 커피를 파는 복잡하지도 단정하지도 않은 공간. 그게 나쁘지 않다. 낮에도 어두운 심상을 야기하는 이 곳에서 파는 하이볼 한 잔은 대체 언제쯤 마셔볼 수 있을까.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린다.

합심

서울 종로구 경교장길 35

훌륭한 풍경을 활용한 건축물 최상층을 차지한 파티나. 다종다양한 파스타를 사용하며 전반적으로 버터의 풍미를 비롯하여 유분감이 강한 요리를 낸다. 이탈리안인데 이탈리안이 아닌 듯한 느낌. 신맛과 단맛을 배제한 맛내기는 사실상 와인을 불가결한 요소로서 청한다. 와인 추천과 서빙, 요리를 내는 타이밍까지 신경을 쓰는 서비스도 인상적. 파스타 한 접시에 3만원 전후로 가격은 높은 편이나, 와인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들여 단계적으로 즐기... 더보기

파티나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빵을 굽고 원두를 볶는 베이커리 카페. 공간도 귀엽고 접객도 친근하다. 또한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고려하는 좋은 가게다. 솔직히 커피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특히 클린컵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주변에서 카페인과 당을 섭취할 수 있는 카페는 많지만 커피의 풍미를 음미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카페다.

띵스 체인지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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