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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DA

큰뿔양. 오타쟁이. 진지한 섭식가.

리뷰 844개

부라타 치즈를 곁들인 뽀모도로 스파게티니. 토스카나 와인을 마시고 있다 안주가 부족해 만든 파스타다. 마침 할인하기에 사온 부라타 치즈를 먹고자 만들어보았다. 신선한 맛을 위하여 방울토마토를 한가득 반으로 갈라둔다. 풍미와 식감을 담당할 토마주르를 잔뜩 깍뚝썰어둔다. 부라타 치즈는 소금간을 살짝 한 미지근한 우유에 담궈둔다. 신선한 바질을 한웅큼 채썰어둔다. 마늘 한두알 껍질을 벗기고 다져준다. 끓는 소금물에 파스타 넣고 알... 더보기

파스타

메이커 없음

라구 볼로네제 https://polle.com/SimpleLambda/posts/840 를 만든다. 바게트를 얇게 썬다. 마늘을 반으로 잘라 문지르고 올리브유를 바른 뒤 팬에 바작하게 구워준다. 아니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도 좋다. 라구를 따뜻하게 데워 올린다. 파슬리가 있는 날은 파슬리를, 코리엔더가 있는 날엔 코리엔더를 올려준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나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갈아 올린다. 와인이 무한히 들어가 위험하... 더보기

안주

메이커 없음

팬으로 황태포를 바삭하게 구워준다. 적절한 크기로 잘라준다. 마요네즈, 간장, 청양고추로 소스를 만든다. 아몬드와 캐슈넛을 곁들인다. 맥주를 차갑게 냉장한다. 깨끗한 유리잔을 차가운 물로 한 번 가볍게 헹궈준 뒤 맥주를 따른다. 맥주를 무한히 마실 수 있어 위험하다.

안주

메이커 없음

신촌에서 가장 좋아하는 맥주집에 당당히 등극한 독수리 상회. 바로 옆 뉴타운의 자매점이다. “비어 소믈리에 한국 챔피언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맥주잔에 서빙하는 궁극의” 기린이치방 라거를 단돈 5.9천원에 판다. 잔 핸들링 및 온도 관리와 맥주 푸어링의 높은 기준이 조화를 이루어 매우 섬세한 탭맥주를 마실 수 있다. 안온한 공간에 예전 일본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느끼며 전형적이지만 맥주를 마시기에 매우 적절한 안주들을 먹는다. 정교... 더보기

독수리 상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12길 27

동휴라는 공간은 음식장사 또는 술장사라기보다는 표현하고픈 심상에 대한 회화적 재현 또는 개념적 재구성 작업을 감상하는 일종의 전시관 같다. 이자카야라기보다는 미술관에서의 경험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살짝 거리를 두는 듯해도 기실 전시 작품에 대하여 누구보다 설명할 준비가 되어있는 도슨트가 있는 미술관. 누군가에겐 매우 흥미로운 공간일 수도, 또는 누군가에겐 기대를 배신하는 경험일 수도 있을 것이다.

동휴

서울 마포구 독막로38길 22

고기를 먹자. 자주 가는 마트에 평소에는 볼 수 없던 미국산 소고기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판다. 게다가 미국산 냉장 소고기 40% 할인 행사까지. 새우살이 나름 큰 편인 컷으로 고르고, 추가로 소고기 살치살에 양고기 숄더랙까지 잔뜩 집고 와인 한 병 사니 직원께서 연말 파티 하시냐고 물으시더라. 아뇨. 그냥 고기 배부르게 먹으려고요. 나름 골랐는데도 안이 잘 보이지 않게 만들었던 포장을 모두 제거하니 생각보다 식감을 해칠 것 같... 더보기

식사류

메이커 없음

사치스럽게 트리밍한 1++등급 한우 채끝 스테이크 한 덩어리를 능숙하게 구워낸다. 얼마나 많이 구워봤을까 싶은 솜씨다. 스테이크 하면 “어떻게 구워드릴까요”가 떠오르지만 사실 지방 함량에 따라 맛있는 굽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준비한 고기를 가장 잘 아는 요리사가 가장 맛있는 굽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채끝 스테이크를 주문하니 별다른 질문 없이 척척 구워내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가니쉬인 아스파라거스에 안초비 소스도 적절... 더보기

빌라토

서울 마포구 독막로 277

아마도 석박사님들이 만든 대기업 냉동 밀키트. 제시된 조리방법 그대로 따라해봤다. 강불에 달궈진 팬에 오일을 두르고 면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으니 예상대로 재료에 낀 성에가 뜨거운 기름과 만나 위험하게 튄다. 그래도 재료에서 피어오르는 향은 나쁘지 않다. 물 250ml와 면을 넣고 3분 끓인 뒤 볼로네제 소스를 넣고 1분 더 끓여준다. 면을 휘저어 유화라도 하고 싶은데 그냥 끓이래서 강불로 수분이라도 최대한 날렸다. 완성된 ... 더보기

빕스 볼로네제 파스타

메이커 없음

킹크랩이나 대게를 먹지 않아도 먹을 게 많은 여수상회. 지금은 홍가리비가 상당히 실하고 달다.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먹을 게 없는 패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먹고 생각이 달라졌다. 소라와 제철인 굴도 저렴해서 쪄먹을 용도로 한웅큼 샀다. 삼배체 굴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그 거대함과 진한 맛이 인상적. 다만, 나는 뭉클한 식감을 선호하진 않아 국산 굴은 잘 먹진 않는다. 석화는 바다에 따라 식감이 많이 다른데 살이 단단한 ... 더보기

여수상회

서울 동작구 노들로 674

동물성 식재료 반입 방지에 철저한 비건 식당. 모닝글로리 볶음밥은 귀리율무밥의 탱글한 식감을 살리면서도 채소 스탁으로 적셔주어 촉촉함까지 사로잡아 완성도있는 맛을 낸다. 미국에서 먹던 비건 음식은 한 템포 가볍고 톤다운된 맛이 매력이었는데 그러한 느낌이 잘 살아 있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겐 살짝 아쉬울 수 있는 진한맛을 한국에서 먹히는 매콤함으로 커버한 느낌. 액젓으로 감칠맛을 내는 편이라 비건 음식을 찾기 어려웠던 한국이... 더보기

플랜튜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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