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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DA

큰뿔양. 오타쟁이. 진지한 섭식가.

리뷰 1042개

LAMBDA
4.5
15시간

광화문/종로 고소득 직장인들의 수요를 정확히 짚어낸 이자카야. 조명은 어둡고 테이블 간격이 넓으며 음향도 통제되어 사적이고 독립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요리 스펙트럼이 넓은데도 하나같이 세련된 맛내기를 유지하고, 음료들도 깔끔하며 온도감이 좋다. 가격 빼고는 딱히 흠잡을 데가 없는 잘 만든 요식업 상품. 하지만 이 상권이라면 공간의 쾌적함에 추가 비용을 기꺼이 낼만한 고객층도 충분할 것이다. 혼잡했던 하루를 마친 늦은 퇴근길... 더보기

히카리모노

서울 종로구 종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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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15시간

재료가 가진 본연의 힘에 집중하며, 몇 가지 맛들을 직관적으로 결합한 단품 요리들이 순서대로 나온다. 특히 해산물 디쉬들이 만족감이 높다.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내기가 이어지므로 화이트나 오렌지 와인을 한 병 들고가면 무난하다. 그 날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미리 알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믿고맡기며 방문하고 또 방문하는 손님들로 항상 가득 차있다.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할 곳.

요수정

서울 마포구 대흥로 80-2

저녁 술상도 훌륭한 깊픈. 한식 조리법과 식재료를 바탕으로 하되 맛있는 방식은 국적을 불문한다는 점을 증명하는 요리들을 낸다. 적절히 잘 익은 단백질 재료가 주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주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인데다 탭맥주 관리도 출중하니 그야말로 부족함이 없다. 점심 먹은 당일 바로 저녁에 또 방문했었다.

깊픈

서울 종로구 인사동16길 6

옥동식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 부산/밀양식 돼지국밥과 차별화할 수 있는 서울식 맑은 돼지곰탕이란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적 가게 중 하나. 진한 육향과 정밀한 간을 느낄 수 있는 옥동식과 달리 슴슴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그런데 같이 나오는 찬들은 하나같이 맛과 향이 강하다. 묵직하고 기름진 국밥에나 어울릴법하다. 식재료의 질은 좋은 편이고 각각의 맛도 괜찮으나, 깔끔하고 맑게 뽑아낸 육수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맛인지는 의문... 더보기

광화문 국밥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53

숯불에 구운 꽁치를 사용한 된장 육수로 만든 물엉겅퀴 해장국을 판다. 자칫 비릴 수 있는 식재료를 절묘하게 건져내어 바다 내음만 남기는 맛내기가 출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짝 거슬릴 여지도 쌉쌀한 갓김치와 옆에 준비된 신선한 조피 가루와 만나면 맛의 향응이 된다. 정말 생선과 머스터드의 조합은 동서양을 막론한다. 먹물 오징어 볶음 덮밥. 지금껏 먹어본 오징어 볶음 중에서도 익힘 정도가 발군이다. 식감의 대비나 엔초비 아이올... 더보기

깊픈

서울 종로구 인사동16길 6

포장 전문으로 장사하시다 옆 점포로 확장해 이제 명실상부 영천시장에서 가장 넓고 쾌적한 호프집이 되어버린 칠성통닭. 아마도 시장 내 유일하게 탭맥주를 파는 곳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매장 내 식사가 살짝 더 비싼 편이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예전처럼 포장해 먹는다. 가끔씩 맛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튀김 상태가 괜찮은 닭집이다. 순살인 후라이드 닭강정이 괜찮고, 닭똥집 튀김이나 윙/봉도 나쁘지 않다. 없는 치킨 프렌... 더보기

칠성통닭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64

잘 만든 외식상품의 기본기를 지키는 곳. 쾌적한 공간, 빠르고 친절한 접객, 재료의 품질, 호불호가 없을 맛을 모두 갖추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아마 품질 관리 문제로 보이는) 모종의 이유로 추가 확장을 멈추고 이젠 직영점 운영만 하고 있다는데, 나름의 기준을 잡고 사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듯하다. 일반 양꼬치는 평범한데, 등심양꼬치는 비범하다. 땅콩도 통통하다.

이가네 양꼬치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7길 36

오늘의 추천 메뉴 ‘요코하마 명물 돼지고기 찜 만두‘를 주문했다. 젓가락으로 드니 안좋은 냄새가 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입 베어무니 잡내와 비린내가 난다. 동행도 냄새를 맡더니 차마 입에 넣지 못한다. “사장님, 이거 고기에서 비린내와 안좋은 냄새가 나네요.” “이 제품 취향에 안맞으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더라고요. 입에 안맞으시면 환불해드릴게요.” “그게 아니라 파시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주문 취소해드릴게요.” “... 더보기

아이와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35

나름 포장만두 격전지인 영천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중식 만두가게. 크고 아름다운 수제만두가 속도 실하고 맛도 진하다. 가지만두는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튀겨주는 게 장점. 유티아오도 튀김 상태가 괜찮은 편이라 꽈배기 격전지인 영천시장에서도 살아남을만한 힘이 있어보인다. 콩물은 별로지만. 레드오션에 뛰어든 무모한 가게인가 싶었지만 알고보니 이미 자리를 잡은 라이빈의 분점이었다. 멘보샤도 있다.

왕기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89-1

영천시장 초입에 자리잡은 중식당. 언제나 사람이 있고, 식사 시간이면 자리를 잡기 어렵다. 저렴한 가격에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1인분 요리에 흰 쌀밥을 추가하면 자체 덮밥이 된다. 볶음 요리는 인상적이지 않은데, 튀김류는 가격대비 꽤나 훌륭하다. 자리가 적어 포장 손님도 많다.

라이빈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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