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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전. 망고플레이트 팔로워 1위 유저. 현. 7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유저. 낮에는 스타트업, 밤에는 혼술하는 삶.
서울전역

리뷰 1359개

Colin B
4.5
4시간

을지로를 사랑한 이방인의 술집. - 등에 ”이 여자, 부상 중이다!“라는 문구를 붙인 채 좁은 주방을 누비는 유카 씨를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특유의 투박하고 인간미 넘치는 노포 감성에 반해 을지로에 터를 잡았다는 그녀. 차가운 철제 셔터가 내려진 인쇄소 골목에 일본 동네 심야식당의 따뜻한 감성이 기분 좋게 스며들었습니다. 요리에도 현지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있어요. 근채카레튀김은 뿌리채소가 머금은 흙내음과 아삭아삭한 식... 더보기

을지로 유카네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27-1

서울 3대 뷔페 오픈런. - 뷔페의 시대는 갔습니다. 도시의 미식 수준이 올라가고 웰빙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뷔페의 장점은 희석되고 단점만 도드라지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곳들은 있습니다. 서울 3대 호텔 뷔페로 분류되는 강북의 더파크뷰, 아리아, 라세느와 강남을 대표하는 뷔페 플레이버즈, 콘스탄스 같은 곳들이죠. 이곳들은 디너 기준 20만원 전후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쉽지 않을 정... 더보기

더 파크뷰

서울 중구 동호로 249

더 널리 알려져야 할 강남 화상 노포. - 강남을 대표하는 중화요리점 하면 어디를 떠올리시나요? 보통 논현동 대가방과 홍명, 방배동의 주, 신사동의 가담이나 송쉐프 같은 곳들을 꼽으시죠. 하지만 방배동 골목에서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30년 내공의 화상 중화요리점 ’만다린‘ 역시 그 명점들에 결코 밀리지 않는 내공을 가진 곳입니다. 이곳은 여느 중화요리점의 흔한 공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중식 특유의 헤비한 느낌이 덜해... 더보기

만다린

서울 서초구 방배로6길 10-15

채소의 연금술사. - 모두가 화려한 식재료에 매몰될 때 누군가는 발밑에 채인 못난이 채소를 집어 들었습니다. 이 식당의 이름은 ‘레귬’. 채소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요. 육류는 물론 어패류와 유제품까지 배제한 100% 비건에, 버려지던 못난이 채소를 주인공으로 세우는 곳입니다. 오픈 때만 해도 다소 무모해 보였던 이 도전은 이곳을 이끄는 성시우 셰프님의 집념으로 결국 “아시아 최초 비건 미쉐린 1스타”라는 타이틀로 이어졌습니다. ... 더보기

레귬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652

결국 이기는 건 거북이. - 스강신청의 열풍이 지나간 자리, 서울의 미들급 스시야들은 고단한 계절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피었다 사라지는 유행 속에서 카메스시는 거북이란 그 이름처럼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이곳을 책임지는 ’거북이 이타마에‘ 고동중 셰프님의 접객은 과하지도 무뚝뚝하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거리감 속에서 어느새 시시콜콜한 일상의 대화를 나누게 되는 자연스러운 호흡이 참 좋아요. 정교한 칼집과 ... 더보기

카메스시

서울 강남구 선릉로121길 7

일본인 부부의 다정했던 어제, 예스터데이. - 연남동에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야키토리미식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야키토리에 여러 요리적 요소를 더해 남다르게 풀어내던 공간이었죠. 최근 그곳이 예스터데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기존의 감각적인 요리에 나고야의 색채를 더하며, 미식의 긴장감은 슬쩍 덜어내고 대신 편안함으로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야키토리는 여전히 수준급의 굽기를 자랑하고, 여기에 소탈한 매력의 나고야... 더보기

예스터데이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9-5

Colin B
4.0
10일

느끼함 한 점 없는 올리브 먹인 암소. - 옥동식 셰프님이 하남에 식당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연히 돼지곰탕을 떠올렸습니다. 아마 다들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직접 경험해 보니 이곳의 진짜 주연은 따로 있었습니다. 최근 흑백요리사2를 통해 다시금 주목받는 옥동식 셰프님의 엄격한 음식 철학이 정육식당이라는 친근한 공간에 이식된 느낌입니다. 올리브 오일 브랜드 ‘널리브’를 운영하며 ‘윤서울’에도 투자할 만큼 맛에 진심인... 더보기

옥동식

경기 하남시 감일로 17

Colin B
4.0
11일

이촌동 주민들이 꽁꽁 숨겨둔 만둣집. - 매서운 한파를 뚫고 걷다 보니, 시장 골목 끝자락 창문에 하얗게 김이 서린 가게가 보인다. 외부인에게는 낯선, 오직 동네 사람들의 발길만 닿아왔던 작은 만둣집.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날 만큼 비좁은 내부에 은은하게 퍼지는 만두 찌는 냄새와 증기가 얼어붙은 몸을 녹여낸다. 얇고 찰진 피 속에 꽉 채운 재료들이 입안 가득 기분 좋은 만족감을 준다. 깊고 담백한 육향의 소고기 버섯만두와 풍... 더보기

한강 손만두

서울 용산구 이촌로75길 16

Colin B
4.5
12일

뻔한 맛에 지친 당신을 구원할, 프렌치 이자카야. - 솔직히 고백하자면, 요즘 서울의 이자카야 씬에 좀 지쳐있던 참이었어요. 어딜 가나 비슷한 메뉴와 예측 가능한 맛의 반복이었거든요. 그 권태로운 틈새로 아주 흥미롭고 낯선 존재가 파고들었습니다. 합정동 루우츠입니다. 오랫동안 일식을 다뤄온 이명진 셰프님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오프레를 거쳐 도쿄 시부야의 현장감을 흡수하고 돌아오셨어요. 이 독특한 여정은 그의 요리에 바탕이 ... 더보기

루우츠

서울 마포구 동교로22길 49

Colin B
5.0
13일

단언컨대, 머지않아 별이 될 식당. - 30만 원이라는 가격표 앞에서는 누구나 좀 엄격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하쿠시의 코스가 끝나는 순간, 그 깐깐함은 어느새 경외감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하쿠시(白紙). ‘하얀 종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셰프님이 펼쳐둔 백지 위에 계절의 색을 하나하나 입혀가는 듯했어요. 새해를 맞아 첫 요리로 내어주신 맑은 오조니(일본식 떡국)를 시작으로, 코스 이름인 '츠키(月)'처럼 둥근 접시 위에... 더보기

하쿠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157길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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