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marious

1개월

#명동 #미성옥 "당대 최고의 수육" 명동 골목 깊숙히 자리한 60년된 노포설렁탕이다. 골목 뒤로뒤로 위치해 있어서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는 비밀의 식당. 이집은 수육이 탁월하게 유명한데, 첫 방문에서 설렁탕만 먹고 꽤나 실망해서 그 뒤론 발을 끊었었다. 설렁탕도 못하는 집이 수육 잘하면 얼마나 잘하려고.... 이런 심리! 그래도 꼭 이집 수육은 먹고싶어서 방문했다가 인생수육을 만난 놀라운 반전이 펼쳐져다. #수육 예쁘게 한 접시가 나오는데, 꽤나 다양한 부위가 나온다. 놀라운 것은 <지라>가 탕이 아니고 수육으로 나온다는 점. 소 한마리에 얼마 나오지도 않는 부위의 내장인데 피를 주로 다루는 내장임에도 피비린내 한 점 없이 손질과 조리를 잘하셨다. 여기에 차돌, 머리고기, 우설, 양지 등이 먹음직 스럽게 나온다. 맛 또한 기가막히다. 모양도 좋지만 적장한 식감과 흘러나오는 고기감칠맛이 젓가락을 쉴 수 없게 만들고 소주를 연신 들이키게 한다. 보통 설렁탕집 수육에서 양지는 대부분 퍽퍽하데 이집은 양지만도 너무 맛있어서 양지수육으로 따로 한 접시 부탁할 정도니 수육 솜씨는 말 다했다 #설렁탕 수육이 맘에 드니 설렁탕도 다시 맘에 든다. 예전에 분명히 탕도 너무 가볍고 고기도 몇점 안들었는데 이번 설렁탕은 국물도 시원하며 깊은 진짜 제대로 잘하는 노포 설렁탕의 맛이다. 고기도 넉넉하고 부드럽다. #소면 소면 추가가 공짜인데, 탕국물에 데운 소면을 꽤 많이 주셨다. 깍국 넣고 한 사발 해주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김치 예전에 달아서 고생했는데 지금도 단맛이 있지만 너무 달지 않고 시원하다. 도대체 몇 년 전에 내가 먹은 것은 무엇인가? 미성옥의 본모습을 본 것 같다. 맛도 좋지만 심지어 친절하시기 까지 했다. 실수로 지갑을 두고 나왔는데, 잘 챙겨두셨다가 돌려주시기까지 ㅎㅎ 참 좋은 곳의 본모습을 보니 그 동안 미성옥을 즐기지 못한 세월이 아쉽다. PS: 끝에서 세 번째 사진은 콜린B님께 @colinbeak 드리는 선물 #러셔스노포 #러셔스의베스트국밥 #러셔스의베스트설렁탕 #러셔스의베스트수육

미성옥

서울 중구 명동길 25-11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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